“항측 통해 ‘종합 공간정보 기업’으로 성장할 것”

항공촬영 사업 확장 나선 (주)미도지리정보 장용호 대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4:26]

“항측 통해 ‘종합 공간정보 기업’으로 성장할 것”

항공촬영 사업 확장 나선 (주)미도지리정보 장용호 대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9/07/04 [14:26]

 

지난해 항공측량 전용기·디지털 카메라 도입
12개 특허 보유… 연구직 등 인재 채용 나서

 

▲ 장용호 대표는 “종합항측회사가 된 만큼 이젠 측량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의 프로세스를 정립해 업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항공측량을 공간정보의 전반적인 분야에 접목해 다양한 공간정보 사업을 기획하고 파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건설신문

 

“항공촬영의 장점은 광범위한 지역을 낮은 비용으로 측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론의 경우 국지적인 지역에 한해서는 활용도가 높지만 광범위한 범위를 촬영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죠.”

 

항공촬영 전문기업 (주)미도지리정보 장용호 대표는 “올해는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단계로, 20~3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항공촬영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공간정보 분야의 항공측량 기업들이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미도지리정보가 ‘틈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도지리정보는 최근 항공촬영용 항공기를 도입하고, 항공기에 탑재되는 디지털 카메라 ‘울트라 캠’을 해외사로부터 구매했다. 미도지리정보는 항공촬영을 위한 장비들과 드론, GNSS(위성 위치측정 시스템) 측량, 토탈스테이션(각도·거리 관측 정밀 측량장비), 지하시설물 탐지기 등 측량 전문 장비들을 토대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미도지리정보는 수치지도(디지털지도) 등 지도 제작, 공간영상 도화 등 영상처리, 지하시설물(7대 지하시설물) 측량,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이어오다 2011년 항공촬영업에 이어 지난해 지적측량업과 항공기사용사업을 등록했다. 기존 DB(데이터베이스) 가공에서 직접 DB 취득 사업을 위한 준비를 끝낸 것이다. 이를 통해 ‘종합 공간정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장용호 대표는 “수치지도 제작 사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업종을 확장하려는 구상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종합항측회사가 된 만큼 이젠 측량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의 프로세스를 정립해 업역을 확장할 것”강조했다.

 

▲ (주)미도지리정보의 항공측량 비행기                                                 © 매일건설신문

 

미도지리정보는 항공사진 촬영·판독을 비롯해 수치지도·정사영상지도 제작, 측지측량, 지적측량, 지하시설물 탐사 등의 사업을 아우른다.

 

특히 무인항공기(드론) 및 TIM(TI-Lab Indoor MMS·독일 NavVis사의 이동 지도제작 시스템) 장비를 이용한 실내외 공간정보 구축에 강하다. 실내외 3D(3차원) 공간정보 영상 취득 장비인 TIM은 탑재돼 있는 6개의 카메라로 고화질의 로드뷰를 촬영할 수 있다. 또한 3차원 스캐너로 포인트 클라우드(점군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미도지리정보는 또한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카메라와 라이다(LiDAR)시스템인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을 이용한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미도지리정보가 취득한 실내외 3D 공간정보는 대규모 공장 및 제철소 등의 파이프라인 역설계(逆設計)와 건설공정 확인 및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자료로 쓰인다. 또 실내 2D·3D 지도제작 및 실내 내비게이션 제작에도 활용된다. 항공사진 촬영을 통해 취득한 영상은 정부의 무허가 건물 판독, 수치지도 및 영상지도 제작, 토목·건설 현장의 설계, 다양한 연구사업의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장용호 대표는 항공촬영 사업과 관련해 “항공사진 촬영은 보안 등의 규제를 많이 받고, 계속 주기적으로 영상 처리시설 등의 보안 검열을 받는 만큼 전문성을 필요로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미도지리정보는 그동안 하수관거정비 GIS DB 구축용역, 발전소 건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지구(위성촬영 및 수치지도제작),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유지보수용역, 국가기본도 수정, 민간투자사업 실시설계 항공측량용역 등의 사업을 수행했다.

 

‘기준점과 항공촬영 이미지를 합성한 공간영상도화 갱신시스템’, ‘실시간 원격 수정이 가능한 수치지도 제작 시스템의 운용’, 하천 시계열 GIS 기반의 영상처리시스템‘ 등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도지리정보는 올해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 80억원에 이어 향후 1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직 등의 인재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장용호 대표는 “항공촬영 사업은 기존 측량 사업의 연장선인 만큼 항공측량을 공간정보의 전반적인 분야에 접목해 다양한 공간정보 사업을 기획하고 파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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