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6299억 영업손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주원인”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6:39]

한전, 1분기 6299억 영업손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주원인”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9/05/14 [16:39]
▲ 나주혁신도시 소재 한국전력 본사 전경                  © 매일건설신문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적자가 6,2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76억원 대비 5,023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전은 14일 1분기 결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한전은 원전이용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국제 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것이 영업손실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한전 경영악화의 주범으로 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원전이용률 상승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발전량 감소 등으로 연료비는 4천억원 감소했다. 또 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수익은 3천억원 줄었다. 반면 국제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는 7천억원 증가했다.

 

또 전년 동계 혹한 대비 1분기의 기온 상승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수익이 3천억원 감소했다. 전력수요 감소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은 감소했지만 발전용 LNG가격 등 국제 연료가 상승 영향으로 전력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7천억원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전은 정비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됨에 따라 원전이용률이 상승하는 만큼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측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국제유가 하락이 2분기 이후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다시 유가 및 환율이 상승하는 등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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