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도로’, 고속도로 사고예방 우수

도로전문가 “행정적 노력으로 시공 확대해야”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3/27 [10:09]

‘노래하는 도로’, 고속도로 사고예방 우수

도로전문가 “행정적 노력으로 시공 확대해야”

홍제진 기자 | 입력 : 2019/03/27 [10:09]
▲ 노래하는 도로 시공 기술이 적용된 도로와 도로의 줄 간격 사진     © 매일건설신문

 

고속도로에서 과속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던 ‘노래하는 도로 시공’ 기술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10여년 전 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시 구간 등에 도입됐지만 주민 민원으로 확대 시공이 백지화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노래하는 도로 시공기술이 무엇보다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컸던 만큼 재도입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노래하는 도로는 도로 노면에 가로 방향으로 홈을 파 차량 운행 시 타이어의 마찰음을 이용한 것으로, 홈 간격이 좁을수록 음이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해 노래를 표현한다.

 

과속 시 음악이 빨라져 운전자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켜 과속을 방지할 수 있다. 노래하는 도로는 결빙, 경사로 등의 사고 다발 구간에 시공된다. 그루빙 공법(줄)으로 노면마찰 저항을 증진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미끄럼방지 효과도 크다.

 

노래하는 도로 기술을 개발한 (주)원학건설의 관계자는 “노래하는 도로는 운전자의 환기효과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운전자에게 희소성 있는 도로를 지나가는 색다른 경험을 유도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마을의 활성화 추진 및 관광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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