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월드컵공원 ▲시민의숲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등 서울의 4개 주요공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식 대관 신청을 접수받는다.
공원결혼식에는 ‘1일 최대 2예식’ 정도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예비부부 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다.
먼저 평화의공원 내 평화의정원에서 진행되는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 예식은 3월 2일부터 가능하며, 현재 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소풍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불편하지만 의미 있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재생용지 청첩장 사용, 일회용 생화 사용 제한, 피로연은 비가열 음식, 하객수는 150명 이내 등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예식을 통해 부득이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해 협력단체 및 예비부부들의 자발적인 ‘나무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은 알뜰한 결혼식, 공원의 자연과 조화될 수 있는 친환경 예식을 추구하며, 공원을 위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예비부부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공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예식자 선정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내달 8일 17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식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관료 없이 예식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비치하고 있는 하객용 테이블과 의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용산가족공원’은 언덕과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넓게 트인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서구풍의 분위기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하객규모 150명 내외,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및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야외결혼식에 따른 장소대관료는 무료이다.
더불어 ‘남산공원 전통혼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의 색다른 전통혼례인 만큼 실제 진행하는 예식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호현당 전통혼례는 장소대관료가 무료이며, 하객규모 100명 내외, 피로연 없이 간단한 떡과 전통차 등 다과 준비,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및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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