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지난해도 재난분야는 다사다난한 한해였음을 여러 곳에서 증명이라도 하는 듯 했다. 고양시 유류저장소 화재, KT 통신구 화재, 고속철도 탈선, 고양시 온수관 파손 사고,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한 한해였다. 새로운 한해는 이러한 사고로부터 안전한 국가에서 안전한 국민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담아 본다.
기고자는 현재 (사)국민안전역량협회에서 안전도시센터장을 맡고 있다. 협회가 추구하는 목표인 국민이 안전한 국가는 국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데 전문가로서 그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중이다. 국민 스스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면 국가 역시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는 것이다.
국민 스스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위험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한 행동을 하면서 국가에게는 위험 요소를 제거 할 수 있도록 요구 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때 안전한 삶이 보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18년 연구책임자로 경기도 광주시 안전도시 만들기 연구 용역을 수행하여 무사히 연구를 종결하였다. 국제안전도시 만들기는 지역 사회 구성원의 사망 및 부상을 줄여 안전한 도시로 만들자는 활동으로 국제안전도시 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 안전증진협력센터가 공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사회 안전증진연구소가 2004년 9월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로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기준은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계각층의 상호 협력하는 기반 마련 및 남, 여, 모든 연령, 모든 환경, 모든 상황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장기적인 손상 저감 활동을 한다는 점이 본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20개 지자체가 공인을 획득했으며, 다수의 지자체가 공인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2018년 4월 공인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5년 후인 2023년 재 공인을 위해 지속적인 손상저감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수행 중에 있다.
광주시는 서울에 인접한 37만 여명이 거주하는 도농 복합도시이다.‘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광주’라는 비전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갱신하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7개 전문분야인 자살예방, 교통안전, 낙상 예방, 범죄안전, 재난안전, 산업장 안전, 감염병 예방 분과로 구분하여 200여개에 이르는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자발적 활동을 통해 사망 및 부상 등의 손상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이 시민의 안전취약부분에 대한 지원을 위해 시설 개선 및 교육, 홍보 등을 실시하여 시민의 안전 역량을 향상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된다.
시민의 요청에 의한 소방차 접근이 곤란한 취약지구에 소화전을 지속적으로 설치하는 등 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성과로 안전부스의 설치로 심야시간 취약시간대에 귀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위험 상황에 공중전화 부스와 유사한 형태의 안전부스에 피신하면 자동으로 내부에서 문이 잠기고 상황실로 자동 통보되는 시설이다.
경기도 광주시 사례로 국가는 국민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홍보, 훈련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 각자는 안전의 필요성을 인식할 때 변화될 수 있음을 보았다. 2019년도 국민안전역량협회 안전도시센터장으로 나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안전한 도시, 국가를 만들고 국민이 스스로 안전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데 작은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안전도시센터장 건축학 박사, 기술사 한양대 에리카 연구교수 건축시공기술사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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