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LX)가 인도네시아에 국내 선진 지적제도와 토지정보시스템을 선보인다. LX는 자국의 신규 토지법 초안 마련을 위해 벤치마킹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토지대표단에게 10일부터 5일간 한국의 토지정책과 LX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하원위원 4명과 토지관련 고위공직자 8명 등 총 12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첫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LX글로벌센터를 방문해 선진 토지제도에 관한 특강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다음날에는 국내부동산 시장과 토지 감정에 대한 강의를 듣고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LX국토정보교육원에 들러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셋째 날에는 대전시에 위치한 항공우주연구원 기술견학과 청주대학교 지적학과를 방문해 국내 지적과 토지관련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13일에는 원주시청 지적부동산과와 건축과, 도시재생과를 방문해 선진 토지행정을 견학하고, 이어 LX원주지사의 지적측량 현장을 들러 현지측량방법과 고객응대요령 등 실제 현장의 분위기를 실감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 내각 검토를 거쳐 지적(地籍)정보인프라 선진 국가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최창학 사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양국 간 지식공유의 장이 됨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토지 관련제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치마킹에 참여했던 H. 마르다니(Dr. H. Mardani, M. Eng) 하원의원은 “이번 방문으로 지난 반세기동안 한국이 경험했던 토지관련 역량을 단시간에 조금이나마 전수받을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인도네시아에 선진화된 토지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LX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와 토지공간정보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올해 2월에는 지적정보 일원화 지식공유(KSP)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 3월부터는 우리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지적정보인프라 통합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과 토지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예정돼 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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