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점유율 57.7% 및 자가보유율 61.1%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국리서치와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7.7%로 2016년 56.8%에 비해 0.9%p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2016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계층별로는 저·중소득층은 소폭 증가한 반면, 고소득층은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형태는 ‘자가’(57.7%), ‘보증금 있는 월세’(19.9%), ‘전세’(15.2%) 등의 순으로 드러났고, 전월세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전년도까지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2017년에는 정체돼 60.4%를 나타냈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5.6배(중위수)로, 2016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수도권이 6.7배로 광역시(5.5배)와 도지역(4.0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임차가구의 월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임대료 비율(Rent Income Ratio)은 전국 17.0%(중위수)로 전월세 전환율 하락등으로 재작년(18.1%)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가구 중 35.9%로, 2016년 36.9%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민의 82.8%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내 집 마련 의식이 높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가구를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0.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차가구의 57%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저소득 임차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은 62.6%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가구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율(10.5%)과 지하·반지하·옥탑 거주비중(3.1%)도 높고, 임차가구 비중이 높은 청년가구는 ‘전월세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5.1%로 청년들의 주택난이 심각하다는 것으로 보고됐다.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44.7%로 일반가구에 비해 낮은 반면, 전월세가구 중 전세가구의 비중은 67.8%로 일반가구(39.6%)에 비해 높았고, 신혼부부가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정책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을 응답(43.4%) 했다.
특히 가족계획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주택마련·주거비·주택규모 등 주거문제’(31.2%)를 1위로 응답해 저출산 대책에 있어 신혼부부 가구 주거지원의 중요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가구는 대부분 자가(75.3%)이고, 절반이상이 단독주택(51.2%)에 거주하고, 노인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명목상으로는 높지만 실질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필요로 하는 주택개조 부분은 ‘미끄럼 방지 등 안전한 바닥재’(37.6%), ‘주택 내 응급 비상벨’(31.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06년부터 주거실태조사를 격년단위로 실시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보다 적시성 있는 정책수립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맞춤형 주거복지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금번 조사부터 조사 표본을 2만 가구에서 6만 가구로 확대해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청년, 신혼부부, 노인가구 등에 대한 주거실태도 매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주거실태조사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