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 '혁신 방안'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18/04/04 [14:29]

[특별기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 '혁신 방안'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18/04/04 [14:29]
▲ 박승국 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은 ICT 기술과 각종 산업분야가 융합된 형태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건설산업이 신속하게 대처하면 국내 건설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창출로 지속성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타 산업 대비 낮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건설산업은 생산과정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이 요구되며 하나의 건설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까지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른 산업 분야보다도 생산성의 혁신이 더욱 요구되는 분야이다.

 

또한 온실가스 및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도시 및 주거환경 문제 등 사회 전반적인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핵심 첨단 기술들을 효율적으로 건설산업에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등의 첨단기술을 건설산업 생산프로세스에 효율적으로 융합하여 건설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새로운 기술, 재료, 장비, 공법 등의 도입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기를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최종 목적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작업 조건 및 안전·환경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건설 프로세스 및 운영의 개선 역시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설 생산 프로세스의 첫 단계인 기획·설계 단계에서는 BIM 및 AR/VR 기술의 도입을 통해 도면, 규정, 법규 등의 정보에 이해가 부족한 발주자나 최종 시설물 사용자의 참여도를 높여 더욱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구매 조달 단계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RFID 기술 융합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RFID는 모바일을 통해 자재의 재고상태나 장비의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재고 및 장비 관리 효율성의 증대로 공사비용 절감을 이루고, 결과적으로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시공 및 감리 단계에서의 3D프린팅 기술 도입은 건설 프로세스의 자동화 실현을 앞당길 것이며, 드론 기술은 실시간으로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힘든 부분까지 탐색이 가능해 시공 효율성 향상될 것이다.

 

유지보수 단계에서는 안전, 삶의 질, 쾌적성 등의 측면에서, 드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진, 안전 및 화재 예방, 미세먼지 대응 등의 고도화·지능화된 도시기반시설의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주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연구 및 교육기관, 산업체들 간에 효율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장벽이 되는 관련 법령 및 표준을 간소화해 건설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연구기관 및 기업들에게 충분한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은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표준을 공동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타 산업분야와의 신속한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학계 및 산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융합형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건설산업계는 혁신적인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가치(value)를 창출해야한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등의 첨단 건설상품의 개발과 건설생산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한 건설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의 변화는 과거 국가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건설산업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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