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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저임금 TF 첫 회의 주재
장하성 정책실장, 대학 청소원 면담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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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2 [14: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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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성 "나쁜 일자리, 새 고용 프레임 되는 것 막아야"

    

▲ 사진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려대학교 자연계클러스터 하나과학관 보건과학대학 학장실에서 고려대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는 지난 11일 장하성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와대 최저임금 임시팀(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 TF엔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 보좌관을 중심으로 관련 비서관들이 참여한다.

 

올해 도입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주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경비원과 청소원을 해고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대응팀을 마련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 역작용을 인정하면서 "청와대가 직접 최저임금 인상 혼란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최저임금 TF는 당분간 매일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상황을 논의하고, 부처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하성 실장 등 TF 관련 인사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불거지는 다양한 문제의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실장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성북구 고려대학교를 찾아 학교와 청소 노동자 의견을 청취했다. 장 실장은 이 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모교 교수를 지냈다.

 

용역업체 소속인 이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지만 향후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자리가 대체될 상황에 놓이면서 갈등이 커졌다.

 

장 실장은 "도깨비 방망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 뿐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학교 측과 충분히 상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자도 인간대접 받으며 일하고 싶다", "12월 말이면 항상 불안하다. 불안감 없이 존중받고 싶다", "노동자들끼리 대결하는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알아주면 좋겠다" 등의 심경을 토로했다.

 

장 실장은 학교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학이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는데 대학이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청소노동자들을 아르바이트로 대체하는 것이 고착화될까 우려된다. 나쁜 일자리가 새로운 고용 프레임으로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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