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예산 '新성장동력' 방점

올보다 7038억 증가…첫 5조원 돌파

박남주 기자 | 기사입력 2017/11/14 [10:29]

대전시, 내년 예산 '新성장동력' 방점

올보다 7038억 증가…첫 5조원 돌파

박남주 기자 | 입력 : 2017/11/14 [10:29]

▲ 대전광역시청 전경.  


대전광역시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성장동력과 연관이 깊어 사실상 경제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시에 따르면 2018년 예산안을 5조 2459억 원으로 편성하고 지난 10일 대전시의회에 심의 요청했다. 올보다 7038억 원(15.5%) 증가해 대전시 역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시는 내년엔 소비심리 개선, 경기 회복세, 비과세 감면 축소 등에 따라 취득세를 중심으로 지방세 등 자체세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세의 세입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및 복지지출 등의 소요 증가로 국가지원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 예산안 규모를 늘렸다.

 

회계별론 일반회계 3조 4887억 원, 특별회계 8241억 원, 기금 9331억 원으로 올보다 일반회계 4915억 원(16.4%), 특별회계 1111억 원(15.6%), 기금 1012억 원(12.2%)이 각각 증가했다.

 

세출 분야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기반 구축·청년활동 지원 확대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등 투자조합 조성, 연구개발특구 벤처펀드 조성,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증액,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업유치 및 유망사업 육성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조성 및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키로 했다.

 

또 생활임금제 선도도시 구현과 아동수당 신설, 기초연금 증액, 장애연금 증가 등 복지정책도 확대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소방차량 보강, 119특수구조단과 태평119센터 신축 등 안전 예산과 대전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나라사랑길 조성사업비를 전액 반영함으로써 호국·보훈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경제 분야 예산 증액이 두드러진다. 올해 3505억 원보다 1327억 원(37.9%) 증액된 4832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 청년 취업·창업 및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벤처·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기반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기초연금 573억 원 증액, 아동수당 443억 원 신설 등 올해보다 2777억 원(20.6%)이 증가한 1조 6234억 원을 반영했다.

 

수송 및 교통 분야는 시내버스 재정지원 480억 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진입도로 개설 100억 원, 도시철도 2호선 기본조사설계비 50억 원 등 최대현안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올해보다 657억 원(22.5%) 증액한 3573억 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 보급 등 환경보호 분야에 3757억 원을 편성했고 문화·관광 및 교육분야에도 4648억 원을 반영했다.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은 민선 6기의 알찬 마무리와 민선 7기를 맞이하는 해로, 4차산업혁명특별시 구현과 미래먹거리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살맛나는 대전 건설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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