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국내 공간정보 시장이 1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융복합 신산업 창출과 공간정보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제2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총 798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공간정보 융복합산업의 대도약 및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으로 드론, 자율자동차 기술, 지능정보기술 등 급격한 환경변화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중심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성화에 적극 대응하는데 역점을 두고 마련됐다.

▲ 국토교통부 제2차 공간정보산업진흥 기본계획 비전 및 목표     © 매일건설신문

먼저 창의적인 융복합 산업 창출 지원을 위해 미래수요예측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공간정보분야 국가기술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 발굴 및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기술지도(National Technology Roadmap)는 미래 시장 예측을 바탕으로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할 기술을 예측하고 추진방안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기획방법이다.

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환경 제공, 공간정보 무상제공 등 스타트업 지원 확대 및 창업경진대회, 기존 기업과의 교류 등 창업행사 활성화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영역을 확대한다.

Open-API 기반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V-World)을 개방형 SW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해 기업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공통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융복합을 통한 공간정보 활용성 제고’를 위해 정부 3.0 기조에 따라 법으로 제한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간정보를 전면 개방해 다원화된 공유시스템 연계로 플랫폼 기반 공유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V-World), 국가공간정보통합포털, 수치지도 유통시스템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차 운행 및 드론 길 등을 위한 고정밀 위치정보, 재난재해 대비를 위한 입체공간정보 등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정밀 공간정보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간정보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비 등 세제혜택, 기술보증,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등 성장전반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융복합 분야와의 패키지형 수출 모델 개발, 국토정보공사의 선제적 진출 및 중소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우수 공간정보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제제도 및 오픈소스 GIS솔루션 개발 환경 지원 등 제도 도입으로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민관 협의체 구성으로 공공사업의 공간정보사업자 선정방식, 측량업종 개편, 표준화된 노임 대가기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공간정보 생태계가 조성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2차 공간정보기본계획 수립으로 2020년까지 총 798억 원을 투입해 산업 규모 15조원, 종사자 수 10만 명 수준으로 성장시켜 다른 산업에서 8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