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차 시도‥401.4km/h 증속시험 성공
지난 5월 16일 출고된 차세대고속열차(HEMU-430X, 사진)가 9월 9일 시속 354.64km로 한국고속철도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후 23차례, 380.2km/h 기록 이후 8차례 시도 끝에 27일 새벽 3시 12분 30초) 401.4km/h 증속시험에 성공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400km/h대 돌파는 주로 장거리 직선구간에서 시험하는 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는 전체 68.5km 증속시험구간 중(울산역-고모(동대구인근)) 39.8km/h 구간만이 직선구간이다. 특히 시험구간 중간에 신경주역 분기기 통과속도 제한(300km/h)과 전차선 사구간(당리SP)에서 속도 감소, 겨울철 야간 추운날씨(영하 10도)로 공기저항 증가 등 운행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차량 출고 이후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 경부고속철도 부산~고모 120km 구간에서 KTX가 다니지 않는 야간에 주행속도를 올려가며 각 시스템의 성능시험을 통한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재 총 누적 주행거리는 약 13,557km이고,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6회 정도 왕복한 거리다. 현재까지 주행 안전성, 전력을 공급받는 집전 성능, 신호 시스템, 궤도 안전성, 교량 안전성 등의 시험을 동시 수행했고,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순만 원장은 "400km/h를 돌파할 때 숨이 멈추는 느낌이었고, 400km/h 돌파로 우리 철도기술이 본격적인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며 "최고 시속 430km 돌파는 내년 1~2월경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속도한계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속도 증속에 더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시험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go 최고속도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찬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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