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충청권 철도 홍보와 '상충'
시는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건설 예정인 충청권 철도를 사실상 3호선 개념으로 적극 홍보해 왔으나, 최근 신탄진-안영동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노선안이 추가 공개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7월 제작한 4쪽 분량의 도시철도 2호선 홍보 소책자에서 “충청권 철도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합니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충청권 철도 계획과 3호선 기능이라고 설명된 노선도를 표기했다. 해당 홍보물은 총 60만부가 제작돼 구별로 배포됐으며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 영상도 도시철도 역사와 전동차에서 상영됐다. 이같은 홍보 덕분인지 한 유명 검색 사이트엔 대전도시철도 3호선을 “시가 기존의 국철을 활용, 흑석역에서 신탄진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계획하고 있다. 흑석역-신탄진역 구간 27㎞내 기존 6개역을 전철역으로 개량하는 방안과 국철이 관통하는 인구밀집지역에 7-8개의 중간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가 충청권 철도를 굳이 3호선으로 표현한 데는 충청권 철도 경유 노선이 가장 많이 지나는 대덕구의 반발을 무마키 위해서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시와 한나라당과의 간담회에서 ‘신탄진-송강동-전민동-엑스포과학공원-정부대전청사-도마동변동-안영동’ 구간의 3호선 노선을 제시되면서 도대체 무엇이 3호선이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무엇보다 신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시돼야 할 도시철도 계획이 오락가락한 데다 허술하게 공개되면서 결국은 시가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더이상 도시철도 계획이 지역 여론 무마용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윤경찬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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