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공급 청신호?… 1~7월 인허가·착공 동반 증가인허가 2.9만 호·착공 2.0만 호… 최근 3년 평균도 각각 36.7%·34.6% 웃돌아
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서울시의 1~7월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전년 동기와 최근 3년 평균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이 실제로 지어지기 시작하는 착공은 지난해보다 44.4% 증가했다. 인허가와 착공은 향후 실제 주택공급 규모와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서울시는 현재의 인허가·착공 증가 흐름을 이어가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 달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7월까지 인허가 2만 8634호, 착공 1만 9507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인허가는 36.7%, 착공은 34.6% 많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2만 863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6987호보다 6.1% 늘었다. 최근 3년 7월 누계 평균인 2만948호와 비교하면 36.7% 많은 규모로 향후 주택공급 확대를 뒷받침 할 사업 물량이 꾸준히 확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 348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852호보다 1.6% 감소했지만,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1만 8395호와 비교하면 2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인허가는 1만9,447호로 전체 아파트 인허가의 82.8%, 10채 중 8채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소규모정비, 가로주택정비, 도시환경정비 등 정비사업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올해 인허가된 1000세대 이상 주요 단지는 거여 새마을(1,678호), 독바위 역세권(1481호), 한남 5구역(2592호), 가재울7구역(1426호), 잠실주공5단지(6411호) 등이다.
특히 한동안 위축됐던 비아파트 공급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35호보다 64.4%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2553호와 비교하면 101.9% 늘어 두 배를 넘어섰다.
인허가에 이어 실제 주택이 지어지는 착공 단계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주택 착공은 1만 950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508호보다 44.4%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1만 4497호와 비교해서도 34.6%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가 공급 확대의 핵심축으로 속도를 높여 온 정비사업도 본격적인 착공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착공은 1만 4995호로 전년 동기 1만 1014호보다 36.1% 늘었으며, 이 가운데 정비사업 착공은 1만 2211호로 전체 아파트 착공의 81.4%를 차지했다. 올해 착공한 1000세대 이상 주요 단지는 흑석11구역(1515호), 신림2구역(1430호), 중계본동(3178호) 등이다.
비아파트는 착공 단계에서도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착공은 451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94호보다 80.9% 증가했으며,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3043호보다도 48.3% 많았다.
인허가와 착공 증가 흐름이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은 2026년 2.6만 호, 2027년 2.2만 호 등 내년까지 총 4.8만 호다.
서울시는 올해 나타난 인허가와 착공의 동반 증가 흐름을 일시적인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주택공급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 등 주요 공급사업을 단계별로 집중 관리하고 사업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특히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25개 자치구와 함께 지연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 서울의 인허가와 착공이 함께 증가하고 비아파트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의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공급 확대 흐름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비롯한 주요 사업을 밀착 관리해 주택공급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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