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익기술단 이춘호 부사장 “수급자 입장 이해, 권위 의식 버려야”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 ①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6/11 [16:35]

[인터뷰] 홍익기술단 이춘호 부사장 “수급자 입장 이해, 권위 의식 버려야”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 ①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6/06/11 [16:35]

작업시 ‘5중안전정치’ 강조

철도건설법에 따른 진단분야 권익 보호 관심

부교공 궤도부장 지낸 철도인

 

▲ 홍익기술단 이춘호 안전진단사업부 부사장은 안전을 위한 각자가 맡은 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 = 류창기 기자)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최근 안전 사고를 겪은 진단 현장에서 발주처는 발주처대로, 진단 전문가는 진단 전문가대로, 사책은 사책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부산교통공사 궤도부장으로 은퇴 이후 정밀안전진단 업계로 이직한 홍익기술단 이춘호 부사장(65)은 현장의 안전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을 다하면 지켜진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앞서 발주처 관리자로 30년 이상 근무해왔으나, 진단 수급자 입장으로 일하며, 철도 정밀안전진단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부사장은 “발주처는 적절한 예산 반영과 동시에 지시와 엄격한 태도가 아닌, 현장 진단인들이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은 안전에 대한 익숙함”이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작업 이전 TBM 활성화와 2인 1조 작업과 전담 안전감시인 배치, 안전 장비 착용 의무화, 적정한 작업량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철도건설법 등에 따른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의 발주 기관에서 유의해야할 점은 적정한 안전 예산 반영과 서류중심이 아닌 현장에 맞는 안전대책 수립 시행이 필요하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저가 수준의 정밀 점검 발주도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이춘호 부사장은 “부산교통공사에 근무하던 당시에는 수급자들이 이윤만 중시한다고 생각했으나, 현장에 나와보니 관리자가 한마디라도 친절하게 설명하면, 안정감을 준다고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현장 정밀안전진단 작업시 소위 ‘5중 안전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5중 안전장치는 철도 내 작업 구간 사전 승인과 철도운행안전관리자의 배치를 우선으로, 작업 구간 열차 운행정보 사전파악과 승인사항이 전달된다. 이어 작업 구간 전후방 열차 감시자 배치와 열차 접근 알림경보 시스템기 휴대, 작업 구간 열차 운행 정지(자동제어용) 레일 단락동선 설치, 철도 전용 무전기 휴대(열차 운행사항 상시 알림) 등의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이 부사장은 철도의 비전에 대해 “철도분야도 일반건설업과 크게 다르진 않고, 다만, 철도가 선진화 되지못한 국가에 대한 해외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출이 희망적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철도산업은 빠른 시간 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고속화가 중요하며, 현재의 고속철도보다 더 발전된 초고속화 철도시스템 개발에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창기 기자

 


 

☞이춘호 부사장

홍익기술단 이춘호 부사장은 지난 1985년 당시 철도청 근무를 시작으로 1987년 부산교통공사에 입사했으며 이후 선로과장, 2016년 궤도부장을 지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홍익기술단 부사장으로, 2003년 당시 건설교통부장관, 2009년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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