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 분절된 BIM 적용, 기업 카르텔 우려된다

건설 전 과정 관리 BIM 역할 되돌아봐야 할 때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5/07/07 [10:45]

[데스크에서] 분절된 BIM 적용, 기업 카르텔 우려된다

건설 전 과정 관리 BIM 역할 되돌아봐야 할 때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5/07/07 [10:45]

▲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BIM(건설정보모델) 설계기준을 시행하면서 BIM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BIM은 3D(3차원) 설계로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공정 간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유지관리를 위해 BIM이 활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선 BIM 효용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시장 카르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스크럼’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지침’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발표한 ‘서울형 스마트 건설 전환 및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지침에는 서울 시내 도로·철도·건축 특성을 고려한 BIM 업무 진행 절차와 데이터 작성·관리, 성과품 작성·납품·관리, 활용 방안 등이 담겼다. BIM은 건설 전(全) 단계의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해 단계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건설의 핵심이다. 서울시의 이번 지침 배포는 공공건설현장에 BIM 설계 적용을 체계화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공공사업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문제는 BIM 도입 과도기인 현 상황에서 ‘BIM 적용 실효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실제로 BIM을 도입 중인 도로·철도 등의 공공건설현장에선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작업으로 비용만 초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건설관리 효율성’ 제고라는 BIM 역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7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30 건설 전 과정 디지털화·자동화’ 목표로 1,000억 원 이상 공공공사에 대해 건설 전 과정에 ‘BIM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가 BIM 도입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정작 현장의 발주청과 시공사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BIM 작업을 하고 있는 형국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도 BIM 도입 속도전에 들어간 것이다. 

 

최근 BIM 정책 및 제도 분야의 한 전문가는 기자에게 “현재의 BIM 적용에 대해 발주자·시공사·설계사들한테 물어보면 다들 좋아진 게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건설공사의 기획·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단계가 BIM으로 관리돼야 하는데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도입에 급급한 나머지 각 단계별로 분절돼 있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설계BIM과 시공BIM이 사실 같은 것인데도 현장에선 업체별 BIM으로 따로 놀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건설 시공과 설계로 분절돼 있는 현재의 BIM 적용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에 끌려다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BIM 도입 비용이 과도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BIM 도입 속도전에 나선 정부·지자체와 수익 측면에서 사업이 확대되는 것이 반가운 기업들의 ‘동상이몽’ 형국인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정부가 업체에 끌려가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나아가 카르텔이 형성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유념해야 할 때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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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oh 2025/07/21 [11:11] 수정 | 삭제
  • 다 하는 이유가 있는거지.. 왜 하겠어? 예를들어 자동차도 올해 8월 이후 보험을 하는 경우 부품 교체 및 수리시 정품이 아닌, 인증제품으로 하도록 폭을 넓혀 놨지. 이 또한 왜이러겠어? 없던 것이 새롭게 나타났을때, 추가적인 이익을 누가 보는 것인지? 를 생각해보면, 얼추 그림이 그려지지... 다 돈에 환장한 놈들의 짓인게지.. 그나마 BIM은 유지관리상에서 활용이라도 한다고해, 문제는 누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관리를 하는데? 갈길이 먼거지.... 앞선 자동차 부품의 경우 카파에서 인증하는 것을 쓰도록 해준다고 하는데, 그게 정품대비, 어떤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검토가 되었는지 알고 사용하냐고. 결국 만만한게 홍어 뭐시기라고, 소비자만 봉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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