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고속화 ‘턴키 수주전’ 본격화… 4공구 경쟁 ‘치열’철도공단, 오는 10일부터 3일간 기술검토위원회 열어지난 30일 3개 공구 설계심의위원 명단 전격 공개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충북선 고속화 2, 3, 4공구 건설 사업의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3일 철도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30일 충북선 고속화 사업 3개 공구의 설계심의위원 명단(총 52명, 외부 위원 15명 포함)을 전격 공개했다. 공단은 이 같은 심의위원 공개를 통해 청탁 우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올해 상반기 공단이 발주한 대규모 사업이다. 충북선은 고속철도 미싱링크 해소 차원에서 추진된다. 철도공단은 충북선 복선 고속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조치원~삼탄~봉양 구간 중 청주공항~제천 봉양역 구간(총연장 85.5km)을 설계속도 230km/h 수준 구간으로 개량, 고속화할 예정이다. 충북선의 경우 기존 복선에 고속화 이후 KTX-이음이 투입되고, 조치원역에서 대전역을 포함해, 경부선과 접합해 강원 방향 중앙선과 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강호축으로 운행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설계심의에서는 2공구(설계금액 3,615억 원)의 경우 KCC건설 컨소시엄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KCC건설 컨소시엄에는 KCC건설(지분율 55%), 롯데건설(20%) 등이 참여하며 KRTC, 동일기술공사가 설계를 진행한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에는 진흥기업(50%), DL건설(30%), 리드종합건설(5%) 등이 참여하며 이산, 태조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진행한다.
3공구(4,298억 원)의 경우 HJ중공업 컨소시엄과 BS한양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HJ중공업 컨소시엄에는 HJ중공업(41%), GS건설(15%), 동원건설산업(7%) 등이, 동부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했다. BS한양 컨소시엄에는 한양(50%), 금호건설(30%) 등이, 한국종합기술, 신성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했다.
4공구(2,257억 원)의 경우 대보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대보건설 컨소시엄에는 대보건설(55%), 남광토건(20%), 우일건설(5%) 등이, 설계는 선구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50%), 대우건설(25%), 리드종합건설(10%) 등이, 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충북선 턴키 사업 3개 공구 중 2공구와 3공구에 비해 4공구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철도공단은 3일 동안 철도계획과 토목시공, 토질기초, 토목구조 등 4개 항목으로 기본으로 이번 사업에는 스마트기술 항목을 추가해 평가할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기술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설계 심의에 들어가며 이후 이달 중 가격 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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