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트램 시대’ 개막…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

사업비 3,814억원,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2/11 [09:56]

울산도 ‘트램 시대’ 개막…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

사업비 3,814억원,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5/02/11 [09:56]

▲ 울산 1호선 트램 위치도(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울산시에 첫 트램(노면전차)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친환경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는 3,814억 원(국비 60% 2,288, 시비 40% 1,526억 원)이다. 

 

앞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경우 지난 2023년 8월 예비타당성 성격의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B/C(비용편익분석) 결과는 0.85를 나타냈으나, 지역 사정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에는 0.535로 재조사를 통과한 것.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길이 10.9㎞ 구간에 정거장 15개소를 신설할 예정으로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울산1호선 트램은 우라나라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점을 감안, 친환경 수소무가선트램으로 건설된다. 친환경수소트램의 연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물이 배출됨으로써 배기가스가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으로 곧바로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절차의 경우 울산시의 기본계획 수립, 대광위의 기본계획 승인, 울산시의 기본·실시설계, 울산시의 사업계획 수립, 대광위의 사업계획 승인 이후 착공 개통될 예정이다.

 

울산 1호선은 울산시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평균 버스 통행시간 40분 대비 12분 감소(30% 단축)한 28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정시성 확보, 동해선 광역전철(연간 이용객 250만명)과의 환승 연계로 광역권 이동 편의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 연계 도로와 철도, 환승시설 등 다른 광역교통수단 확충도 지원, 주민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광위는 울산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조속히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동서축의 1호선과 함께 남북축의 2호선도 완성되면 십자형 간선 대중교통 축이 형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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