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건설사업 3건 기재부 예타 통과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 포함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15:53]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건설사업 3건 기재부 예타 통과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 포함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5/01/23 [15:53]

▲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 위치도(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3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들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 확충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영월군에서 삼척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총 70.3km의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5조6,167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이후 2023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도로는 국도 38호선을 대체해 영월군에서 삼척시까지 이동 시간을 약 70분 단축(국도 38호선 120분→사업노선 50분)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 시멘트 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등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국가 간선도로망 동서 6축이 완성되며, 강원 남부와 수도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미구축 구간(제천~삼척) 중 현재 설계 중인 ‘제천~영월’ 구간에 이어 이번 ‘영월~삼척’ 구간까지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것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연장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3,7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에 민자사업으로 반영됐으나 2020년 공공성 확보 및 지역요구 반영 등을 이유로 재정사업으로 결정됐다.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같은 해 6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지상부 도로를 지상부와 지하부 도로로 이중화해 도로 용량을 확대함으로써 경인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크게 해소하고, 3기 신도시(인천계양·부천대장) 및 청라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계획에 따른 장래 교통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지하부 고속도로를 완성하게 되면, 지상부 도로의 일부 공간을 공원화할 계획으로, 그동안 고속도로가 도심 가운데를 동서로 관통함으로써 발생하고 있는 도시단절과 도시미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영종도)와 연계해 서울~인천국제공항 간 가장 빠른 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 건설사업’은 서해선(경기도 평택시)과 경부고속선(경기도 화성시)을 연결하는 7.35km의 철도 연결선을 건설해 익산에서 군산, 홍성 등을 거쳐 용산까지 214.8km를 고속열차로 운행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2023년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추진을 확정(예타 통과)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권(충남 서부권, 전북권)에서 서울(용산)까지 환승 없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 18분에서 1시간 34분으로 약 44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서해안 지역 산업단지와 충남혁신도시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철도건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조속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6년부터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8년에 착공, 2032년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국민 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라며 “이번 사업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지역발전의 주축이 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지역 주민들께서 빠르게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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