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속철도 이용객 1억1658만명… 전년 比 5.4% 증가

KTX 9000만명, SRT는 2600만명 수송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5/01/16 [13:49]

작년 고속철도 이용객 1억1658만명… 전년 比 5.4% 증가

KTX 9000만명, SRT는 2600만명 수송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5/01/16 [13:49]

▲ 지난 9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KTX에서 하차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윤경찬 기자]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2023년 1억 6311만 명 대비 5.4% 증가한 1억 165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는 9000만 명, SRT는 2600만 명을 수송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간선철도(고속 및 일반)가 1억 7149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대비 4.9% 증가, 2019년 1억 6350만 명을 뛰어 넘어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고속철도는 KTX 9000만 명(일 24.6만 명), SRT 2600만 명(일 7.3만 명)을 수송, 전체 1억 1600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국토부는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개통 중인 고속철도 노선과 지난해 우리 기술로 새롭게 도입된 320km/h급 KTX-청룡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하며, 그간 경부·호남선 중심의 노선축을 다양화했으며, 동력분산식(EMU)인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대한민국을 더 빠르게 연결(서울~부산 2시간 10분대)했다.

 

지난해 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500만 명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6800만 명에 비해 여전히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된 경향을 보여준다. 

 

일반열차 이용현황을 보면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1800만 명, 무궁화호는 3700만 명을 수송하며 대부분 역을 정차하는 무궁화호 이용 비중이 높았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열차도 70만 명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560만 명이 이용했다. 이 중 고속열차(KTX, SRT)는 6040만 명,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등)는 2520만 명을 수송하였다.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 수준이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230만 명이 이용했으며, 동대구역(2440만 명), 부산역(2320만 명), 대전역(2210만 명), 수서역(1600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용산역(1490만 명), 광명역(1260만 명), 천안아산역(1220만 명), 수원역(1200만 명), 오송역(1180만 명) 등이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으로 집계됐다.

 

고속철도 수요에 발맞춰 KTX는 2004년 최초 2개 노선, 20개역에서 2025년에는 9개 노선, 77개역으로 전국을 연결할 예정이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ITX-마음을 비롯해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멸위기를 겪는 지방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임산부 전용 KTX 좌석을 새롭게 도입하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작년 우리 철도는 최근 10개년 들어 가장 많은 노선이 개통하는 양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우리 기술을 통한 KTX-청룡, 준고속 노선 확대 등 질적인 성장도 함께 했다”면서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원도 계속할 것이며, 어느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일할 수 있는 무결점의 철도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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