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처 ‘지하공동구 재난관리 플랫폼’ 개발… ‘디지털 트윈’ 적용

275억원 투입 재난안전 R&D, 2020년 4월부터 올해말까지 진행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4/11/12 [13:32]

다부처 ‘지하공동구 재난관리 플랫폼’ 개발… ‘디지털 트윈’ 적용

275억원 투입 재난안전 R&D, 2020년 4월부터 올해말까지 진행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4/11/12 [13:32]

▲ 평상시 지하공동구 디지털트윈 모형(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다부처 협력 재난안전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된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공동구 화재·재난지원 통합플랫폼’ 기술이 정부박람회에서 전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기반 지하공동구 화재·재난지원 통합플랫폼’ 성과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KT 아현지사 지하공동구 화재(2018년)를 계기로, 전기·통신·수도 등 주요 공급라인이 집중된 지하공동구의 재난 상황을 조기 예측·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하공동구 재난관리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발굴해 개발하는 내용이다. 

 

총 275.6억 원을 투입해 2020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총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DT연구단이 구성돼 과제가 진행돼 왔다. 연구원만도 200여명이 참여하는 범부처 국가R&D(연구개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을 점검하고, 지하철·지하상가 등 지하공동구와 유사한 환경에서도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연구과정에서 개발된 성과는 재난안전 분야 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술이전과 실용화로 약 11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재난상황을 빠르게 인지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통합 관제시스템과 디지털트윈 모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지하공동구 재난관리 사례로 ▲재난 전조 감지를 위한 맞춤형 센서·스마트 조명시스템 ▲재난 단계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순찰 레일 로봇 ▲내·외부 상황공유 가능한 전용단말기 등이 전시된다.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지하공동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적극 활용해 지하공동구 재난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트윈 기반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기술개발’의 성과를 통해 국민 안전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반 재난안전관리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동구 내 이상상황(불꽃, 연기 등)에 대한 공간정보 이력 관리 기술개발을 통해 디지털 트윈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이 화재 등 재난 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재난 확산 예측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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