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국토지리정보원…조우석 원장 “미래 ‘디지털 공간정보’ 선도”1일 지도박물관 대강당서 창립 50주년 기념식1958년 4월 ‘국방부 지리연구소’로 창설해 2003년 ‘국토지리정보원’으로 기관명 변경 2019년 ‘국토위성센터’ 신설로 ‘6과 1센터’ 갖춰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앞으로 우리가 구축할 미래 시대에서의 공간정보는 단순히 데이터의 집합체가 아닌 모든 정보를 융·복합 할 수 있는 열쇠이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지털 공간정보 선도기관’으로서의 미래 준비를 선언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1일 ‘지도 위의 역사 공간정보 속의 미래’ 주제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업에 늘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공간정보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공간정보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우석 원장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명희 전 의원,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사장, 남일석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원장, 손우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 김석종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 박경열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전 원장 등이 참석해 기념식을 빛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민국 국토의 위치기준을 결정하고 고품질의 측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출발은 1958년 4월 대통령령에 따라 창설된 ‘국방부 지리연구소’다. 중앙정부기관으로 측지업무를 관장해 최신지도 유지 및 관리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10여 년간 수차례 개편을 거쳐 1974년 11월 ‘건설부 국립지리원’ 창설로 이어졌다. 1994년 12월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 개편됨에 따라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이 됐고, 2003년 7월 현재의 ‘국토지리정보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2019년 2월 ‘국토위성센터’가 신설돼 현재의 ‘6과 1센터’ 조직이 됐다.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는 공간정보 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지도그리기 대회 수상작, 대한민국전도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에 국토교통부 장관 상장 등이 수여했다. 이와 함께 국토지리정보원이 걸어왔던 50년간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고, 전국 공간정보 구축을 상징하는 주요 지점(마라도, 해남 땅끝마을 등 우리나라 끝지점)의 흙과 물을 담아 대한민국 지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해외 공간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영상 축전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50년 대한민국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국토지리정보원 역할과 성과를 치하했다. 박 장관은 “지난 50년은 대한민국이 굉장히 발전한 시기로, 수많은 개발사업 과정에서 공간정보 분야의 보이지 않는 공헌이 국가 발전에 밑거름이자 핵심 요소가 됐다”며 “지난 50년간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핵심적인 기여를 공간정보 분야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공간정보인들이 스스로 자축의 박수를 보낼 만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많은 것은 공간정보이고, 공간정보인들은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핵심 인재”라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50년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 5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능형 센서, AI(인공지능)와 같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신뢰성 있는 고품질 공간정보를 구축해 현실세계를 반영한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든 공간정보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생산하는 공간정보 데이터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조성해 공간정보 기관 상호 연계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환경 모니터링, 재난 관리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사용자 맞춤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정보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해 투명한 공간정보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날 창립기념식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공간정보 미래 발전 토론회’와 ‘소통콘서트’가 열렸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공간정보 선도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산업이 이끌어갈 밝은 미래를 지켜보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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