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서울시는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건축문화제는 건축을 소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올해 ‘집(集): 사람은 집(集)을 위해 집(家)을 만든다’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투어,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16회를 맞이한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시내 우수 건축물, 선도적 건축문화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는 국내 도시건축 분야 최대 축제다.
개막식은 2일 오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개최, 올해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과 전시에 대한 소개 및 시상식 등이 진행되며,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설계자와 건축주, 심사위원, 서울건축문화제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CLOUD’를 비롯해 최우수상 ‘강남구 웰에이징 센터’·‘오동숲속도서관’, 우수상 ‘9로평상’·‘서교동 공유복합시설’·‘신사스퀘어’·‘연의생태학습관’·‘원서작업실’, 심사위원특별상 ‘경리계단실’ 설계자와 건축주에게 각각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시는 심사위원 심사와는 별개로 지난 8월 한 달간 ‘엠보팅’을 통해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시민공감특별상’을 ‘9로평상’과 ‘오동숲속도서관’의 설계자에게도 시상할 예정이다.
김호민 총감독은 시민과 건축인이 화합하는 이번 축제를 위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을 시민과 건축의 연결 매개체로 선정, ‘건축’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을 ‘집’으로 풀어낸다.
김 감독은 “올해 주제는 ‘사람은 집을 위해 집을 만든다’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대화하며 얻는 행복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우리를 담는 ‘집’, 곧 모이기 위해 만드는 모든 건축은 ‘집’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건축문화제 주요 전시인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의 9개 작품들을 하나로 묶어 ‘집’으로 표현한다. 김호민 총감독의 영상으로 시작되는 이 전시는 각 작품 건축가들의 설계 과정이 담긴 스케치, 도면, 모형 등으로 채워진 ‘건축가의 테이블’로 전개된다. 건축가가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현실로 실행하기까지를 보여주는 ‘건축가의 테이블’으로 시민들은 사무실에만 있을 법한 건축가의 테이블들을 직접 앉아보고 결과물로서 건축이 아닌 건축가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작업 과정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는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제41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 특별전 ▲대학 건축과연합(UAUS) 파빌리온 기획전시 ▲2024 대학협력 모아타운 프로젝트 수상작 전시 ▲2024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공모전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전시 ▲2024 건축산책 공모전 수상작 전시, 오는 29일까지 총 7가지 전시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와 더불어 28일간 알찬 구성으로 진행될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연계 상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건축가가 들려주는 건축물 이야기 : 올해 건축상 수상 건축가에게 직접 들어보는 건축물(수상작) 이야기 ▲수상작 투어 : 건축가 또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상작 투어 ▲건축문화워크숍 : ‘집’을 주제로 나누는 다양한 시선의 건축 대담 ▲건축공간 사진찍기 : 건축공간 촬영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수상작 사진을 찍어보는 체험 ▲나의 집 액자 만들기 : 자연물을 이용해 나만의 액자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 대상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풍성한 재미를 위한 ‘나의 테이블’, ‘건린이 탐구생활’ 등 관람객들이 이벤트 참여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하면 추첨으로 소정의 경품을 전달하는 상시 이벤트도 계속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축제로 ‘건축’이 삶의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 ‘건축가의 테이블’으로 작은 아이디어가 거대한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는지 등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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