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7일 ‘건설산업의 ESG 경영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이 국내외적으로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ESG 경영’은 내달 8일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ESG 정착방향 세미나’의 핵심 내용이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경영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환경 규제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연구는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기업들이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 및 성과지표를 제시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산업 재탄생’이라는 산업 개혁을 목표로 지난 2년간, ‘스마트 건설’, ‘ESG 경영’, ‘주택/도시’ 등을 포함한 건설산업 전반의 특화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해 왔다.
건설산업의 ESG 성과지표는 환경분야 6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21개, 사회 분야 7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30개, 거버넌스 분야 4개 대분류에 성과지표 21개 등 대분류 17개, 성과지표 72개로 구성됐다.
본 성과지표(안)의 개별 성과지표의 내용은 핵심 이슈와 핵심 대응과제 그리고 성과점검기준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핵심 이슈’는 최근 ESG 경영 해당 성과지표와 관련된 주요 논의 이슈를 정리하고 있으며, ‘핵심 대응과제’는 핵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의 구체적인 행동 요구사항과 경영 활동의 내용을 제시하고자 했다.
또한 ‘성과점검기준’은 성과지표의 핵심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당 지표의 세부 활동 추진 사항과 성과에 대한 공시에 있어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성과요소를 포함한다. 특히, 성과지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시사항, 경영활동 그리고 법규사항 등 각 성과지표의 성격에 따라서 구분 명시함으로써 해당 성과지표의 활용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ESG 경영 성과지표’를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별로 제안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환경경영의 목표 및 실천전략과 환경성과관리, 건설사업의 환경법규 준수 및 환경정책 변화에의 대응, 건설사업의 유해물질관리 및 생물보존, 재활용자재 활용 및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현장관리, 친환경 신기술개발 및 신사업 기회창출 등 환경경영의 혁신 활동 그리고 공급망의 환경영향 관리 등 공급망과의 협력네트워크를 성과지표로 제안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건설산업 특성상 고용이 많은 외국인, 비정규직 및 지역 인력의 고용부문, 건설현장의 근로 환경개선 및 노동관계법령 준수 등 노동 부문과 여성 인력 및 인권 관련 사항 그리고 건설산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산업안전 및 공급망 관리, 품질경영 등 고객만족경영 및 지역사회공헌을 성과지표로 제시했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건설조직들의 ESG 경영체제 및 성과관리, 이해관계자 경영, 이사회 및 감사기능 등 의사결정·감독기구 그리고 건설산업에 있어 핵심 현안인 윤리·준법경영 및 리스크관리 등을 포함시켰다.
김 위원은 “이번 보고서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신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ESG 경영’이 주제로, 오는 10월 8일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ESG 정착방향 세미나’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ESG 경영은 이제 건설산업계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외 발주자, 시공 및 설계·엔지니어링 기업 등 건설 관련 조직들이 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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