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사업비 증액에도 ‘유찰’… 서울시 “기재부 발표 직후 재공고”재공고 PQ 평가서 접수 결과, 2700억원 이상 증액에도 무응찰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제안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1단계 사전적격심사서류가 하나도 접수되지 않아 유찰된 것. 시는 앞서 지난 6월 11일 위례신사선 사업 재추진 계획 발표 이후 재공고(안)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 기간 단축을 통해 1개월 앞당겨 재공고를 진행했다.
시는 당시 가격기준일인 2015년을 최근 연도인 2023년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4,847억 원에서 1조7,605억 원으로 증액했다. 아울러 시는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변화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시는 참여 사업자가 없는 경우 재정투자사업 전환 계획도 발표했고,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한 제안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5일까지 2단계 평가서류인 사업제안서를 받기로 했으나, 계획으로 그치고 말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기재부에서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10월초 이를 발표할 예정인 바 이를 반영해 기재부 발표 직후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신사역(3호선, 신분당선)을 잇고 11개 정거장 신설 계획인 경전철 노선으로, 지난 2014년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됐다.
시는 지난 2018년 11월 KDI(한국개발연구원)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제3자제안공고를 통해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으며, GS건설 등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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