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2050년 세계인구 100억명, 인프라시장 확대될 것”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개막식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1 [00:29]

박상우 장관 “2050년 세계인구 100억명, 인프라시장 확대될 것”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개막식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9/11 [00:29]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개막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동우 기자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 명으로 증가하고 도시화율이 70%로 전망돼, 전 세계 인프라 시장이 확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신흥국)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수출입은행장은 ‘신흥국 인프라 개발 지원 강화’를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ICC 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 ‘GICC 2024 개막식’은 식전공연, 인사말, 기조연설 순으로 이어졌다.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12번째를 맞는 GICC는 프로젝트 정보와 개발 경험을 공유, 상호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인프라 외교의 장으로 발전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프라 개발, 탄소중립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우 장관은 “유엔 인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100억 명으로 증가하고 도시화율은 70%로 전망된다”라며 “그 도시에 물과 전기가 공급되고 난 후 교통 시설이 필요하다. 개발도상국의 PPP 사업 수요는 2024년 900억 달러 규모였다. 이는 2020년의 2배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인프라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José Luis Andrade Alegre) 파나마 공공 사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파나마의 도로 인프라는 경제를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며 지역 사회를 통합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최근 몇 년 간 정부와 민간부문이 도로 교량 및 네트워크 터널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발언했다.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 ‘북부코리도’, ‘남부코리도’, ‘파나마 운하 확장’, ‘제 4대교의 건설 착수’와 같은 이정표적인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장관은 “파나마에서는 2024~2029년 동안 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대건설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성과를 언급했다.

 

이후 세 연사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책금융 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했다. 윤 행장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해 말씀, 한국수출입은행이 어떻게 각국 정부의 신흥 인프라 사업을 지원할지 말씀드린다”라며 한국의 인프라개발 역사를 되짚었다.

윤 행장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차관과 금융을 지원받아 필수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점이 신흥국 인프라개발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는 뜻이다. 최근, 도시 인구의 증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이슈로 부상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프라개발 필요성이 커졌는데, 특히 신흥국의 수요가 크다는 뜻이다. 기후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 이외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복잡성 증가 등으로 충분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부연설명이다. 윤 행장은 대안으로 “복합 금융, 민간 개발금융 등 다양한 금융모델을 활용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이 주목 받는다”라며 ‘프로젝트 리스크 분산화, 유기적인 협력 필요’를 강조했다. 아울러 ‘신흥국 인프라 개발 지원 강화’를 언급했다.

 

솔로몬 퀘이너(Solomon Quaynor) 아프리카은행 부총재는 ‘아프리카 인프라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솔로몬 퀘이너 부총재는 “한국 인프라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 도로, 교량, 항만, 댐, 해수담수화, 플랜트, 재생에너지를 기반 전력까지 아프리카에 대규모 사업 기회가 있다”라며 ‘앞으로 아프리카 기회’로 6개 우선순위를 꼽았다. 교통, 에너지, ICT, 수자원 등으로 1600억 달러가 추산된다는 뜻이다. 2030년까지 한국의 인프라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존 스콧 헤이즐턴(John Scott Hazelton) S&P 수석컨설턴트는 ‘세계건설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마지막 기조연설을 했다.

 

존 스콧 헤이즐턴 수석컨설턴트는 세계건설시장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2.8%로 봤다. 또한 ‘통화정책 완화’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일주일 내 완화하면, 타 국가들도 뒤따를 것이다. 내년 건설 지출은 북미제외 늘어날 것이다”라며 “작년 올해 내년 성장세 동 유럽 성장 좋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쏠림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 성장 리더는 아·태지역에 있다. 아프리카도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이 크다”라며 “북유럽이 강세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대부분 지출이 유럽 인프라 투자다. 스페인이나 유럽 남부 지역에 투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프라는 인구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인프라 지출이 도로에 집중했으나 갈수록 첨단 기술, 곧 철도, 공항 뿐 아니라 수자원도 굉장히 중요한 부문이다. 미국은 수자원 시설에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엄청난 수자원, 수처리 투자를 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0일 개최된 ‘GICC 2024’ 개막식에서 존 스콧 헤이즐턴(John Scott Hazelton) S&P 수석컨설턴트가 ‘세계건설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동우 기자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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