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974-3번지 일대, 4537평 다목적 체육센터 생긴다

지난 24일 설계공모 공고, 올 10월 심사 거쳐 확정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09:34]

방배974-3번지 일대, 4537평 다목적 체육센터 생긴다

지난 24일 설계공모 공고, 올 10월 심사 거쳐 확정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7/30 [09:34]

 ▲체육시설, 어린이공원 계획범위(사진=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서울시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서초구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기부채납시설부지’에 다목적체육센터를 조성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체육센터는 방배동 974-3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전체 연면적 15,000㎡ 규모의 시설이다. 수영장과 농구코트 2개 규모의 종합체육관, 다목적 프로그램실, 체력 단련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수영장은 생활체육인뿐 아니라 전문 체육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50m 길이 8레인, 수심 2m 규모로 조성한 후 보조장치를 설치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9월 13일 마감, 29일에 공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9~10월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심사는 ‘기술검토’로 9월 말에 진행되며 지침서 위반 등을 심사한다. 이후 10월에 2~3차 심사를 진행하는데, 접수된 작품 개수가 10개 미만이면 2차 심사를 건너 뛰고 3차 심사(PPT 발표)를 진행한다. 만일 작품 개수가 10개 이상이면 설계도판을 심사해 5개 업체를 선정 후 PPT발표를 진행한다.

 

체육센터 예정부지 남서 측에 서초구청 관할인 ‘어린이공원, 사회복지시설’ 부지가 인접해 전체 공공시설과 조화가 중요하다.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그 중심에 체육센터가 어린이공원과 상호 연계돼 개방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두 시설의 계획안을 받는다.

 

체육센터 대상지는 남측으로 기존 도구머리공원과 이수중학교가 접하고 있으며 10m 이상의 고저 차가 심한 지형이므로, 까다로운 대지조건 안에서 최적의 계획안을 도출해야 하는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업이다.

 

체육센터의 주요 공간은 수영장과 종합체육관이므로, 건축 구조시스템‧에너지절감‧까다로운 대지조건을 활용한 창의적인 외부공간계획이 중요하며,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 계획을 기반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건축 구조시스템’은 수영장과 종합체육관은 규모가 큰 공간인 데다가 기둥이 없는 구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까다로운 대지조건’은 10m 이상의 고저 차가 심한 지형으로 경사가 가파르다는 점을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수중학교 근처 지형이 불안정하다. 그래서 발파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어제 설명회에서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시는 심사위원으로 ▲안용대 가가건축사사무소 대표 ▲이규상 보이드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이승택 stpmj 대표 ▲이진욱 이진욱건축사사무소 대표 ▲정현아 디아건축사사무소 대표 예비 심사위원으로 ‘김진휴 김남건축 대표’를 선정했다.

 

영주시 실내수영장을 설계한 김수영(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를 공공건축관리자로 선정해 건축기획 과정부터 재건축 조합과 함께 긴밀한 협의로 서울시 다목적체육센터의 계획 방향을 수립했다. 앞으로 설계·시공 단계에도 건축물의 품질과 공공성, 혁신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며 “이번 설계공모로 합리적이고 안전한 디자인으로 지역 경관에 기여하는 체육시설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