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내달 1일 본사업 시작월 6만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 “철도부터 더경기패스와 협의”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 65,000원(따릉이 미포함 62,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두,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시행 70일 만에 누적판매 100만장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약 160만장이며 평일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
시가 본사업에 앞서 지난 1월 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후 주당 1.3회 가량 외부활동이 증가했고, 외식, 쇼핑, 은행저축 순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시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도 제공한다. 단기권의 경우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0,000권) 5일권(15,000원) 7일권(20,000원) 등 총 5종으로 머무는 기간 또는 개인 일정에 따라 구매 사용하게 된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19세~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으로 바로 충전, 사용할 수 있다. 청년들은 공정한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재정지원을 통해 사후정산 방식으로 철도부터 경기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더경기패스와 호환할 수 있는 협의를 할 수 있다”며 “앞서 시범 기간 동안 기후와 교통복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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