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서울시가 제152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국지성 폭우와 불투수 포장의 증가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개선 방안으로 투수성 포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투수성 포장하면,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면서 하수도로 일시에 유출되는 빗물의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열섬현상이나 수질오염 등의 물순환 왜곡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포럼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3회의 생태도시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앞선 포럼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전략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 ▲풍수해 대응방안 등 기후 위기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고찰하는 한편,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포럼은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하며 발제는 이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활동을 하는 박대근 서울연구원 안전인프라연구실 연구위원이 맡는다.
박대근 연구위원은 “도시화로 불투수면이 증가하며 자연 물순환이 왜곡되며 증발, 침투는 줄고 표면유출만 급증하고 있다”라며 “불투수면적 중 도로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태적 관점에서 도로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충현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 및 유기영 서울연구원 지속가능연구본부 본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향후 효율적인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한 박대근 박사의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이어 조윤호 중앙대학교 교수, 정종석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한의석 동일기술공사 상무가 토론자로 참여해 투수포장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의 좌장은 김인태 명지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이번 포럼은 서소문 1청사(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광구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서울시에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 자연적인 물순환에 왜곡이 생기고 있다.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며 “이번 포럼으로 더욱 중요해질 투수 포장 정책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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