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연결공원 1등 발표… “실현가능성, 설계유연성, 기존 흔적 재해석”

이소진, 신혜원 건축가, 루카스 슈와인구루버 공동 응모안 선정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09:24]

한강연결공원 1등 발표… “실현가능성, 설계유연성, 기존 흔적 재해석”

이소진, 신혜원 건축가, 루카스 슈와인구루버 공동 응모안 선정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6/11 [09:24]

▲ 1등작 조감도, 출처: 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이소진 건축가와 신혜원 건축가, 루카스 슈와인구루버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단 의견은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으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덮개공원은 최대한 자연지반을 살려 시민들이 마치 너른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여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맨발걷기, 숲 놀이터, 목초지 등 다양한 생태 경험공간과 풀, 들꽃, 나무의 섬세한 식생과 식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도심 속 녹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올림픽대로를 건너가는 구조물 특성상 개최한 기술검토 위원회 검토 결과에서도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우수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 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조합 총회 의결 이후 당선자는 기본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시설계는 조합에서 별도로 선정한 업체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두 업체는 상호 디자인과 실무를 보완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어려운 설계 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해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한강 연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한강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 1등작 조감도, 출처: 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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