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대 규모 ‘라이트쇼’… 항공안전기술원, K-드론 기술 선봬‘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 성황리 종료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가 전시 및 드론 라이트쇼에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드론으로 실현하는 세상, Drones Come True!’라는 주제로 그간의 국내 드론 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드론 배송 및 레저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드론 산업 비상을 위한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 수상자 8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으며, 오후 8시부터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을 기념하는 ‘드론 라이트쇼(World Drone Light Show 2024)’를 개최했다.
드론 라이트쇼는 1100대의 불꽃드론과 4500대 규모의 군집드론 비행으로 구성돼 약 1만6000명의 시민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여 개국의 드론 전문가들이 방문했으며, 글로벌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팸투어 등을 통해 우리 드론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항공안전기술원과 카자흐스탄 드론협회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드론 산업 정보교류 및 정책·제도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파키스탄 기업과의 드론 부품·농업용 드론 수출협약과 현지 판매 총판 구축에 관한 파트너십도 성사됐다.
드론기업 B2B 상담회에는 25개의 국내외 드론 기업이 참여해 국산 드론·부품·솔루션에 대한 납품, 기술제휴, 해외 생산라인 구축, 기술 공동개발 등을 위한 B2B 상담과 비즈니스 활동이 적극 추진돼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업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관에서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드론 기업 등이 첨단 기술과 접목한 드론 기체와 활용 서비스를 선보였고, 사우디, 덴마크 등 12개국이 참여한 국제 드론 전시관도 운영됐다. 또한 K-드론배송관, 2025 드론축구월드컵 홍보관, 영암 DF-1 국제 드론레이싱대회 홍보관, 차세대 드론 교통체계관 등 특별전시관도 마련해 다양한 드론 활용 모델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드론 컨퍼런스와 정책 토론회를 통해 드론 산업의 발전과 관련 이슈, 그리고 국내 드론 산업의 정책·제도 현황 및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항공안전기술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항공안전에 필요한 항공안전 기술 전문인력 양성, 항공사고 예방에 관한 인증·시험·연구·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무인항공산업 안전증진 및 활성화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드론 창업지원센터(판교 제2테크노밸리), 드론 비행시험센터(영월, 보은, 고성, 화성, 인천, 의성) 등을 운영 중이다.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장은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를 통해 K-드론 산업의 경쟁력과 드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 드론 기업에 대한 해외진출·투자유치 등의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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