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광주송정~순천 철도 3공구 ‘수주 유력’사업비 3198억원 규모… 극동건설에 심사위원 9대 3 우위 점해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16일 대전에서 열린 턴키(설계·시공 일괄진행)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3공구 사업자 기술평가 결과 극동건설 컨소시엄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강제 차등(7점)이 적용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95.36점을 확보했고,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88.36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12명(내부 5명, 외부 3명, 중심위 4명) 중 9명(내부위원 2명 포함)이 코오롱글로벌 설계 방식을 선택했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에는 코오롱글로벌(48%), HJ중공업(15%), 남양건설(10%) 등이 참여했고,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를 맡았다. 극동건설 컨소시엄에는 극동건설(50%), 남광토건(10%), 금광기업(10%) 등이 참여했고, 설계는 이산, 내경, 한국종합기술 등이다.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3공구는 전남 장흥군 장평면 임리부터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까지 19km 구간이며, 사업비는 3198억원,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8개월이다. 광주송정~순천 철도 노선은 경전선(목포~밀양 삼랑진) 개량 사업으로 광주부터 부산까지 연결되는 국가간선철도망 중 고속화 단선(최고 속도 250km/h) 노선을 신설하게 된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의 경우 상사부문의 대구염색산업단지 석탄 구매 입찰 담합, 극동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설계사인 한국종합기술의 과거 주한미군 시설유지보수공사 담합 건으로 그동안 발표를 보류해왔다. 이들이 이전 사업에서 담합한 사실이, 이번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 설계 평가에서 감점 부여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감점기준 해석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6일 ‘건설기술진흥업무 감점기준의 입찰담합은 기술형입찰 설계심의와 관련해 발생한 입찰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 발주청에 보내면서 기술형입찰 감점 논란은 일단락됐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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