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5/10 [17:06]

서울시, 동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5/10 [17:06]

 ▲ 동부간선지하도로, 출처: 뉴시스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중랑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까지 지하도로(왕복 4차로)가 건설돼 동남~동북권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중랑구 월릉교에서부터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구간에 왕복 4차로, 연장 10.4km의 대심도 지하도로(터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심도 지하도로는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나들목(IC)을 이용해 진출입하고 영동대로에 삼성나들목(IC), 도산대로에 청담나들목(IC)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진출입 나들목(IC) 4개소에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지하도로 설계지침(국토부)’, ‘지하공간 침수방지를 위한 수방 기준(행안부)’ 등 최신의 지침(기준)은 물론 서울시 자체의 강화된 기준을 적용, 성능위주설계 평가 등을 시행해 화재나 풍수해 등의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하도로로 계획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구 묵동(월릉교)에서 강남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7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에 따르면,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시 교통량은 최대 43%(일 15만 5,100대→일 8만 7,517대, 일 6만 7,583대 감소 장안교~중랑교 구간) 감소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km)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에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로 동북권과 동남권의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해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 구 320만 시민의 발이 돼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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