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활용도 높은 공간정보, 데이터의 최신성 유지가 핵심”

(주)삼인공간정보 최태혁 대표, DB 취득 기술 보강 나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4/05/10 [10:35]

“공공·민간 활용도 높은 공간정보, 데이터의 최신성 유지가 핵심”

(주)삼인공간정보 최태혁 대표, DB 취득 기술 보강 나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4/05/10 [10:35]

‘양주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수행 중 

‘유형 문화재 3D 공간정보화 기술’ 자체 연구도 

“측량 사업 구조 다변화, MMS와 디지털 트윈 확대”

 

▲ 최태혁 대표는 “공간정보는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삼인공간정보는 보유한 데이터 취득 기술과 연구진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 행정 자료의 최신성을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지하시설물측량’ 분야의 강자 ㈜삼인공간정보가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도로기반시설물 정보’의 최신성 확보에 나섰다. ‘양주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주해 2026년까지 일정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인공간정보 연구소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형 문화재 3D 공간정보화 기술’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삼인공간정보 최태혁 대표는 ‘양주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에 대해 “도로시설물은 타 시설물 대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도로시설물 정보는 최신성 및 신뢰성이 저하돼 공공과 민간에서 업무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도로법’에 따른 도로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공간정보 DB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로시설물은 다양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정확한 도로시설물의 관리를 위해서는 최신의 도로시설물 현행화 및 DB 갱신을 위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삼인공간정보는 이번 양주시 사업에서 신속한 도로시설물 정보의 구축과 활용성 강화를 위해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를 활용해 도로시설물 정보를 신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도로지도 자료를 도로시설물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3차원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최태혁 대표는 “최신 MMS 장비를 이용해 도로시설물에 대해 측량 및 조사를 동시에 수행해 도로 DB(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GNSS(인공위성 기반 위치측정시스템), 토탈 스테이션(각도·거리 측량기) 측량 방식에 비해 시간 및 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인공간정보가 도입한 MMS는 CCD 카메라(영상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디지털 데이터로 플래시 메모리 등의 기억 매체에 저장하는 장치), 라이다 장비(LiDAR·3차원 레이저 측정 시스템) 및 위치측정 장비(GNSS) 등의 다양한 센서들을 통합해 차량에 탑재하고, 차량의 운행과 함께 도로 주변에 있는 지형지물의 위치측정과 시각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시스템이다. 

 

삼인공간정보에 따르면, 이번 양주시 사업에서 도로시설물에 대한 MMS 측량 시 기존 토탈 스테이션 측량 방식 대비 예산을 5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탈 스테이션 측량 방식은 현장측량 및 현장조사를 직접 수행해 DB를 구축하는 방식이지만 MMS 측량은 도로현황영상과 포인트 클라우드 원시데이터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토탈 스테이션 작업 시에는 인력을 통한 작업으로 데이터의 자의적 해석 및 누락 발생 위험이 있다”며 “MMS 측량 방식은 영상 및 좌표데이터의 자료 취득의 자동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인공간정보는 지난 2010년 설립 후 지속적으로 공간정보 및 시스템 사업을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양주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혁 대표는 “양주시 GIS 수행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의 표준화 공정을 수립했다”며 “현장 여건과 지리적 특성, 교통영향 분석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인공간정보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및 지방자치단체 공간정보 DB화 사업을 수행해온 한편 부설 연구소를 통해 ‘유형 문화재 3D 디지털 기록화’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태혁 대표는 “최근 유형 문화재의 3D 공간정보화 기술의 가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간정보화 기술은 유형 문화재의 원형을 기록할 뿐 아니라 문화재의 관리, 모니터링 및 정비복원, 전시 홍보, 가상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삼인공간정보는 최근 남원읍성 문화재구역과 주변 역사문화환경을 대상으로 ‘남원읍성 공간정보 DB’를 구축했다. 남원읍성 북성벽지와 북문지의 정비복원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구축된 남원읍성 디지털 공간정보의 활용성을 확보한다는 목적에서다. 공간정보 구축 방법은 먼저 기존 남원읍성 북성벽과 북성문 일원 약 80,000㎡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뒤 촬영한 영상을 정합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작업의 결과로 대상 지역의 3차원 모델 및 정사영상이 구축된다. 

 

최태혁 대표는 “남원읍성 유적의 보존상태, 다층의 시대성이 중첩돼 있는 특성, 생활공간으로서의 읍성유적과 주변지역의 특성 등을 종합해 볼 때 남원읍성의 정비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유적정보와 현황정보를 토대로 정비요소와 정비방법, 정비복원 수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적과 주변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정비 방향을 탐구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인공간정보는 2010년 설립 후 ‘지하시설의 지도제작을 위한 GPS 기반 측지측량시스템(10-1166887)’ 기술특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양주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현재의 지하시설물 측량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MMS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혁 대표는 “공간정보는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만큼 삼인공간정보는 보유한 데이터 취득 기술과 연구진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 행정 자료의 최신성을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MMS 장비 개요(사진 = 삼인공간정보)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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