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터널 강섬유 담합 4개 판매사에 과징금 22억 부과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판매가격 올려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1/23 [11:27]

공정위, 터널 강섬유 담합 4개 판매사에 과징금 22억 부과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판매가격 올려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1/23 [11:27]

 

▲ 강섬유 제조 과정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터널 강섬유 판매 가격을 담합한 4개 업체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터널 공사에 사용되는 강섬유를 제조・판매하는 4개 사업자의 담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2억 2,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강섬유는 터널공사 중 콘크리트 암반면에 타설할 때, 인장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철근 대체용으로 사용되는 금속섬유다. 강섬유는 탄소 함유량이 낮은 연강선재를 가공하여 생산하며, 강섬유 제조원가에서 선재 등 원자재 가격 비중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4개사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강섬유 판매 가격을 담합했다. 강섬유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연강선재) 비용이 인상되자 담합을 통해 제품 가격을 함께 올리기로 하고, 납품할 업체를 사전에 선정한 후 4개 판매사 서로의 견적을 공유하면서 상호 거래처를 뺏지 않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각사 대표 또는 담당자 간 전화 연락 및 만남을 통해 강섬유 판매단가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담합 행위로 인해 터널용 강섬유 판매 가격은 2020년 12월 961원에서 2022년 5월 1,605원으로 약 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자재 가격이 약 62% 상승한 것보다 5% 높은 수치다. 공정위는 “앞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는 중간재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확인 시에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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