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서비스’ 넘어선 공간정보 기술… ‘9개 스타트업’ 면면 보니12일 ‘제1회 공간정보 상생 플러스 간담회’ 열려드론·공간정보 기술 기반 공공안전 솔루션 등 소개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드론 촬영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고고도 비행 시의 정책에 대한 규제다. 비행 승인·촬영 허가 등에서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이 12일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공간정보 상생 플러스 간담회’를 열었다. 드론 활용 재난 안전 공간정보 구축 기업 ㈜에프엠웍스의 발표가 끝나자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드론 사업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에프엠웍스 류정림 대표는 “45기 이상의 드론 기체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10시간씩 드론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행 안전 우려와 휴먼에러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간정보 스타트업’은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을 위한 공간정보 융·복합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공간정보 정책을 추진하며 사업을 발주하고 있는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공공측량 및 기본측량 사업성과 검수 기관인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이 민간기업에 ‘신기술 홍보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산업 생태계 전반에도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산업 전반에도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이 가속화 중이다”면서 “공간정보 산업은 기존의 지도 서비스를 넘어서 재난교통 환경 등 디지털 트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남일석 원장은 “미래 공간정보 산업을 대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관리원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게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을 위해 제도 개선을 위해 융·복합 산업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이 ‘신기술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한 건 정부가 디지털 트윈국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기관이 공간정보 혁신기업에 ‘기회의 문’을 열고 이를 통해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남일석 원장은 “우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걷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빨리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과 천천히 걷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간정보 산업도) 융·복합 기반을 마련할 때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에프엠웍스, ㈜리하이, ㈜두잇, ㈜두아즈, ㈜에이치앤아이, ㈜아이지아이에스, ㈜스타칸, 헬리오센㈜, ㈜일도엔지니어링 등 총 9개 공기업이 기술 홍보에 나섰다. 기업들은 드론 영상 기반 침수·범람 시뮬레이션 기술, 드론·공간정보 기술 기반 공공안전 솔루션, 초거대언어모델 기반 법령 도출 솔루션, 정밀 위치 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RTK), 드론 파노라마 플랫폼, GNSS(위성항법시스템) 응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디지털 트윈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스카이락 드론센터’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은 ‘공간정보 상생 플러스 간담회’를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일석 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소중한 아이디어를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석 원장은 “공공측량 시행자와 측량 전문가를 모시고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는 새로운 측량 기술 수렴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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