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철도교통관제센터 등 미래 기술 사업, 정상궤도에 올릴 것”

국가철도공단 시스템계획처 구욱현 처장(시스템본부장 직무대리) 인터뷰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3/11/23 [17:21]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등 미래 기술 사업, 정상궤도에 올릴 것”

국가철도공단 시스템계획처 구욱현 처장(시스템본부장 직무대리) 인터뷰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3/11/23 [17:21]

지난 1월 시스템본부 출범, 시스템 건설·개량사업 관리 병행

철도공단의 핵심 부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등 추진

구욱현 처장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국가철도공단 위상 정립”

 

▲ 구욱현 처장은 “세계 최고속도 상용노선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는 400km/h급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시스템본부는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등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들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철도구조개혁 완성, 유지보수체계 등 중요한 전환기 시대를 대비해 공단은 철도가 미래 국가교통체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올 초 건설과 개량으로 이원화된 조직을 ‘시스템본부’로 단일화했다. 건설사업에 집중된 전문인력을 활용해 개량사업 추진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설과 개량사업간 중첩된 영역의 조정을 위해서다. 구욱현 국가철도공단 시스템계획처장(시스템본부장 직무대리)은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개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철도공단 시스템본부’는 철도산업 시스템 분야 기술개발과 관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분야 건설 및 개량사업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시스템본부 시스템계획처는 건설과 개량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구욱현 처장은 지난 7월부터 시스템계획처 수장이자 시스템본부장 직무까지 맡고 있다. 

 

철도공단 시스템본부는 올해 국내에서 주요 사업을 착공하고 마무리했다. 우선 지난 6월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개통해 한반도 남쪽 동서축에 고속철도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부터는 장항선복선철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한편, ‘제2철도교통관제사업’도 시작했다. 구욱현 처장은 “제2철도교통관제사업은 한층 높아진 국민의 교통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사업 구상·계획·설계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이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빅데이터, AI 등 최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도 큰 성과다. 지난 6월에 공동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약 400억원)은 국내 최초로 유럽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한 사업이다. 구욱현 처장은 직접 현장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구 처장은 “철도공단은 철도산업의 코어기술인 시스템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며 “유럽철도 시장 교두보인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철도공단 시스템본부의 핵심사업은 2017년 원주~강릉선부터 도입된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이다. 철도공단은 전국철도 59개 노선(4,816km)에 약 1조5,00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까지 LTE-R을 건설·개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라선 개량사업 등 17개 노선(1,052km) 구축을 완료했고, 경부선 등 29개 노선(2,784km)을 구축 중이다. 사업비 약 7,680억을 집행한 가운데 전체공정률 약 51%를 달성했다. 구욱현 처장은 “2024년 이후에는 분당선 개량 등 11개 노선(1,006km)을 발주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LTE-R 사업 추진을 통한 국내 철도 시스템 분야의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특히, 국제적인 표준규격(3GPP)을 적용한 LTE-R 방식의 열차무선설비 구축 경험으로 확보한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ETCS(유럽열차제어시스템) L3(이동폐색)급 열차제어시스템 기술 및 성능검증’ 국가 R&D(연구개발) 등 총 34개의 과제를 추진 중이다. ‘열차제어시스템’ 기술개발에 대해 구욱현 처장은 “세계적으로 신호시스템의 기술등급은 3단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는데 경부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은 프랑스의 독자기술로 호환성과 확장성 등에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열차제어기술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현재는 ‘레벨2(L2)’까지 개발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구욱현 처장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간 시범사업을 지난해에 완료했고, 올해 말부터 경부고속철도를 국산시스템으로 개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공단은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내년 말까지 오송시험선로와 호남고속선에서 성능시험을 마치고 조만간 실용화할 계획이다. 구욱현 처장은 “KTCS-3에서 핵심 키워드는 ‘자동운전’이다”면서 “열차자동운전 기술은 열차가 자동 가·감속을 통한 최적 운행으로 에너지 절감, 선로용량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정부의 국정기조 이행과 안전한 철도구현, 미래기술 선도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술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제2철도관제센터, LTE-R 구축, 초고속시스템(400km/h)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공단 시스템계획본부는 내년에는 현재 진행 중인 로드맵을 보다 정교하고 밀도 있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욱현 처장은 “세계 최고속도 상용노선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는 400km/h급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시스템본부는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등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들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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