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국토엑스포’ 개막… 김오진 차관 “공간정보,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8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서 개막식, 10일까지 콘퍼런스 등 진행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8일 “국토부는 미래의 공간정보 분야를 선도할 디지털 창의 인재 양성과 기술 발전에도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2023스마트국토엑스포’ 개막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에 공간정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로 15회차를 맞이한 ‘2023스마트국토엑스포’가 8일부터 10일까지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Digital Earth: 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취·창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오진 차관의 개회사에 이어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김오진 차관은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공간정보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기술교류 박람회로 성장해 왔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첨단 기술인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근간에는 바로 ‘공간정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을 해결하는 열쇠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국가경쟁력을 세계 10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월 최신성이 확보된 고정밀 데이터 생산 및 디지털트윈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확정했다.
김 차관은 “공간정보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형, 건물, 기상, 유동 인구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융합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공간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도록 새로운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간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고진 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우리나라의 디지털 생태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인공지능, 로봇, 메타버스 같은 산업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공간정보”라며 “앞으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트윈, AI 기반 예측 기술 등 우수한 대한민국의 디지털 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김오진 차관, 고진 위원장,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김석종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 최규명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부사장, 남일석 공간정보품질관리원장, 박경열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은 행사장 부스를 참관했다. LX공사를 비롯해 LH, 지오시스템, 모빌테크 등 관계자들이 부스에 방문한 VIP들에게 전시기술을 설명했다. 특히 VIP 부스 투어에서는 여수공고 드론공간정보과 학생이 직접 기술 안내를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2023스마트국토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간정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고 핵심임에도 관련 부처는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고무적으로, 공간정보 산업이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위한 주요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설치된 대통령 소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윈회 위원장이 공간정보 최대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일산 =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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