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리얼리티 구현, 그게 3D 지도이고 진짜 디지털트윈”

(주)테크트리이노베이션 최승엽 대표 인터뷰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3/09/18 [09:00]

“극한의 리얼리티 구현, 그게 3D 지도이고 진짜 디지털트윈”

(주)테크트리이노베이션 최승엽 대표 인터뷰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3/09/18 [09:00]

디지털트윈 3D 지도 플랫폼 ‘어라운드 맵’ 제공

LX공사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 획득

“빠른 시일 내에 광역시급 매핑 완료할 것”

 

▲ 최승엽 대표는 “진정한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극한의 리얼리티로 구축해 나가야 3차원 공간정보로써 가치가 있고, 그게 진짜 디지털트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정확한 지도를 만든다는 목표로 빠른 시일 내에 광역시급 매핑을 완료하고 사업다각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 조영관 기자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실제 지형의 단차(段差)가 확보된 3D(3차원) 공간정보를 이용해 침수·범람에 대한 실제 지형 적용 시뮬레이션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테크트리이노베이션 최승엽 대표의 설명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니 홍수에 불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도로를 침범해 지하차도로 유입되고 있었다. 국내 일부 지역을 실제로 구현한 지도로, 홍수 시 지하차도 침수 대응을 위해 구현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이다. 최승엽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침수, 범람 시뮬레이션의 경우 맵의 단차가 적용돼 있지 않은 맵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이로 인한 오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3D 공간정보 시각화’ 전문기업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이 독자적인 그래픽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3차원으로 정확하게 시각화된 3D 공간정보 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승엽 대표는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의 고정밀·고해상도 3D 맵은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드론, UAM, 자율주행 등의 훈련 체계나 시뮬레이터, 시뮬레이션에 모두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하이퍼 리얼리즘 기반의 그래픽 제작 기술을 활용한 광역단위 PSM(Photogrammetry Software Mapping) 방식의 고정밀, 고해상도 3D Mapping과 GIS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고정밀 시각화에 성공했다. 최승엽 대표는 “실제 지도 기반 입지정보 제공 기술 및 플랫폼 구현과 관련 BM특허의 취득으로 건물, 지형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현실 그대로 구현되도록 지리적 기반의 기술과 서비스 체계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최승엽 대표는 문화방송 교양국 프로듀서 근무 이후 한국미디어아트 제작국장, CF, 뮤직비디오, 영화 그래픽 등 영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미국 쉐퍼드대학교 디지털아트대학 총괄 운영본부장을 지냈고, 할리우드 CG 스쿨 운영 본부장으로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서 CG 및 합성 작업을 감독하기도 했다. 최승엽 대표는 영상과 그래픽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은 모두 해봤다”면서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지형은 물론 건물과 구조물을 실제와 동일하도록 정확하게 구현해 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고정밀·고해상도 3D 공간정보를 활용한 가장 사실적이고 직관적인 디지털트윈 3D 맵(Map) 플랫폼을 제공한다. 디지털트윈 맵은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모빌리티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필수 데이터로 꼽힌다. 이에 대해 최승엽 대표는 “일부 디지털 트윈 맵은 선명하지 못한 퀄리티, 시멘트처럼 표현되는 컬러의 텍스처 품질과 왜곡되는 모델링, 다용도로 쓰기 힘든 해상도로 제작되고 있고 정확도와 정밀도가 매우 떨어진다”면서 “이를 통해 정확하고 정밀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시뮬레이션 데이터 추출에도 반드시 한계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어라운드 맵’ 화면                       © 매일건설신문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의 디지털트윈 맵은 지형·건물·도로·단차 등이 실제 그대로 구현된 오차 범위 5cm 이하의 고정밀·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최승엽 대표는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PSM 방식의 스캐닝 데이터 정리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RTK와 GCP를 사용한 현실 좌표(원형좌표계-WGS84좌표계 적용, TM좌표계-중부원점 EPSG:5186 적용), 드론 GPS 매치, 픽셀 정보 클라우드 변환, 매쉬 생성, 텍스처 추출, DSM 자동화가 가능한 시각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광역적 가시성을 제공하기 위해 타일링 방식이 아닌 빌드 방식을 채택했다”며 “자체적 최적화를 통해 리얼리티 3D 맵 데이터를 현실의 모습 그대로 왜곡 없이 스캐닝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어라운드 맵’이다. 어라운드 맵은 현재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자이S&D, 제일건설, 동문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서 입주예정자들로 하여금 아파트 입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승엽 대표는 “설립 후 현재까지 매출의 30~4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상황이다”면서 “대한민국의 완전한 디지털 트윈화를 위한 투자 유치와 이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공간정보 행사인 스마트국토엑스포를 비롯해 월드IT쇼 등 박람회에 참석해 기술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부스를 꾸려 기술을 전시했다. ‘실제지도정보 기반 입지정보제공 장치 및 그 제공 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021년 ‘제6회 공간정보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로부터 창업기업 부문 최우수상,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2023 월스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모빌리티 부문 어워즈를 수상, LX공사 협력사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인증한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어라운드 맵’을 고도화해 정부 정책 사업과 다양한 산업 영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최승엽 대표는 “진정한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극한의 리얼리티로 구축해 나가야 3차원 공간정보로써 가치가 있고, 그게 진짜 디지털트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정확한 지도를 만든다는 목표로 빠른 시일 내에 광역시급 매핑을 완료하고 사업다각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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