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3개 공구 턴키 수주전 돌입

1공구 쌍용·계룡, 3공구 극동·코오롱, 4공구 DL건설·금호·한화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9/08 [09:32]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3개 공구 턴키 수주전 돌입

1공구 쌍용·계룡, 3공구 극동·코오롱, 4공구 DL건설·금호·한화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3/09/08 [09:32]

터널·교량 및 기존선 활용 방안 등 설계 변별력 확보가 관건

 

▲ 광주송정~순천 철도 기본계획(안) 노선도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광주송정~순천간 3개 공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4일 광주~송정간 턴키공사에 대한 PQ(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제출 결과 1공구에선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3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각각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4공구는 DL건설 컨소시엄과 금호산업 컨소시엄,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추정사업비 9,679억원 규모로 오는 25일 현장설명을 거쳐 내년 2월 27일 설계도서 제출과 입찰이 진행되며 3월중 설계심의와 개찰을 통해 최종낙찰예정자를 결정하게 된다.

 

공구별로는 1공구는 추정공사비 3,067억원(부가세 별도) 규모로 전남 나주시 삼도동에서 다도면에 이르는 총 연장 18.405km의 노반신설과 정거장 1개소, 기존선 활용 27.295km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1공구의 관전 포인트는 두 업체가 철도 수주에 목마른 상태라는 것. 평택~오송간 5공구 수주 이후 2년여 만에 철도턴키에 참여한 쌍용건설과 최근 대구신산업선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신 계룡건설산업이 어떤 전략으로 수주전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공구는 전남 장흥군 장평면 임리에서 보성군 특량명 삼정리 구간으로 17.713km의 노반신설과 정거장 1개소, 기존선 활용 1.287km등의 사업내용으로 특히 터널이 11.780kn에 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여주~원주 2공구 이후 오랜만에 기술형 입찰에 참여하는 코오롱글로벌과 광교~호매실에서 쓴맛을 본 극동건설이 대결을 펼치며, 특히 지난 여주~원주에서 코오롱글로벌의 상대가 극동건설의 가족회사인 남광토건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4공구는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에서 보성군 벌교읍 정양리간 20.520km의 노반신설을 추진한다. 1·3공구가 2파전으로 수주 확률 50%라면 4공구는 3파전으로 맞대결과 다른 또 다른 변수가 예상된다.

 

최근 GTX-B 노선 재정구간 턴키에서 KCC건설에 발목이 잡힌 한화건설이 다시 한번 철도 명가로의 도약을 위해 나서고 있으며, 여주~원주 1공구에서 한화와 마찬가지로 KCC건설에 패해 절치부심하던 DL건설이 수주경쟁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금호산업 역시 평택~오송 4공구 이후 2년여 만에 출사표를 던지고 총력 수주전이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4공구의 수주경쟁은 내년 초 기술형입찰의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기술형입찰과 관련해 건설업계에서는 장대터널과 교량이 대부분으로 설계의 변별력을 확보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철도터널의 경우 도로와 달리 경관이나 공법 등 다양한 공법의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턴키공사의 경우 각 건설사들만의 특화된 설계공법이 제시돼야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선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이나 아이디어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나 무엇보다 최근 안전성 확보에 대한 다양한 설계가 이번 턴키사업의 승패를 가를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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