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위성센터 “클라우드·AI 등 시스템 도입할 것”국토위성, 궤도 안착 이후 한반도 대상 405회 촬영위성영상 데이터,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제공 “하반기에 위성센터 인프라 구축 전략 수립”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차세대중형위성 ‘국토위성(국토관측전용위성)’이 정상궤도 안착 이후 한반도를 대상으로 400여회의 촬영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한반도 면적의 약 99%에 대한 기본영상 수집을 완료한 것이다.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는 국토위성의 운영 확대를 위해 AI 등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위성센터가 발행하는 소식지 ‘위글(위성센터, 글로 만나다)’ 8월호에 따르면, 국토위성은 지난 2021년 10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405회의 촬영을 진행했다. 국토위성센터는 이를 통해 운량지수(구름의 양)가 20% 미만인 4,900장의 기본영상을 대상으로 4,264장의 위성정사영상을 자동 생산했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약 96%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위성영상 검·보정, 재난 현황 파악 및 복구, 해외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지원 등을 위해 1,661회 촬영을 수행했고, 기본영상 1만 7,904장을 수집했다.
국토위성센터는 “영상지도, 객체지도, 객체 추출 등 보다 고품질의 활용 산출물 생산을 위해서는 직하로 촬영한 위성정사영상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영상 미확보 지역 및 직하 촬영 영상 미확보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을 수립해 영상을 수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3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사에 성공한 국토위성 1호기는 현재 국토 자원 관리, 재난 재해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지상관측 촬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위성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지표면의 정보를 원격으로 세밀(흑백 0.5m, 컬러 2.0m)하게 수집할 수 있다. 2호기는 2024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위성센터는 국토위성영상의 활용 확대를 위해 정밀정사영상 자동화 체계를 지난 2020년 12월 구축 완료하고, 이듬해 10월 국토위성의 본격 운영 시점부터 국토위성 정사영상을 생산해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위성의 주요 제원, 궤도상 위성의 현재 위치 등의 정보와 국토위성영상 데이터는 공간정보 제공 플랫폼인 ‘국토정보플랫폼’에서 제공 중이다. 국토위성센터는 국토위성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품질의 위성영상 및 활용 산출물을 생산하기 위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토위성센터에 따르면, 국토위성이 촬영한 정사영상은 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라 비공개, 공개 제한, 공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정밀좌표가 포함된 공개 제한 등급의 위성정사영상은 오프라인, 정밀좌표가 제거된 공개 등급의 위성정사영상은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2021년 12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공개 등급으로 가공돼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정사영상은 총 2,571장이다.
국토위성센터는 지난 5월말부터는 서울·대전·대구 등 6개 주요 광역시에 대한 모자이크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위성센터는 “공개 제한 위성정사영상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통계청, 국방부, 지자체 등 20개 기관에 6,687장이 제공됐다”며 “오는 12월까지 국토정보플랫폼의 기능 개선을 추진해 국토위성영상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토위성센터는 국토위성 1, 2호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111종 473개의 운영 장비를 연차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으로, 하반기에 인프라 구축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위성센터는 “향후 5년간 도입해야 할 장비와 저장장치, 전산실 및 네트워크 확장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며 “또한 클라우드, AI 등 미래지향적 정보화 시스템의 운영 방안 등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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