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전문기업 지승씨앤아이, 내진보강공사에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 확대에폭시 상향 주입 가능한 통공앵커(Hollow Anchor) 사용혁신성과 차별성, 시공성, 활용성, 유지관리 용이성 갖춰 박종면 대표 “신설교량 수준의 품질과 구조 성능 보장”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교량 전문기업 (주)지승씨앤아이가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EPF 공법)’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면 지승씨앤아이 대표는 “받침 교체 공사의 품질 확보로 교량전체의 성능 유지 및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승씨앤아이에 따르면, 국가 중요 시설물인 교량은 국내의 경우 1970~1980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건설돼 교량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이에 교량 ‘내진 보강’과 교량 ‘받침 교체’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한 도로설계기준의 개정에 따라 기존 교량의 성능 확보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교량받침은 상부구조의 자중, 활하중 등을 하부구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주요 구조요소로써, 손상 시 구조물의 안전성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선제적 유지관리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교량받침’은 교량의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의 사이에 설치돼 상부 구조를 지지하는 구조요소다. 즉, 완충 기능을 통해 활하중 등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여 하부구조로 전달하고, 상부구조의 신축(伸縮‧늘고 줆)을 흡수해 교량의 변위가 교각이나 교대에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교량받침은 교량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핵심 구조요소이기 때문에 노후화된 교량을 보강하기 위해선 교량받침 교체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교량받침 교체 시 기존 에폭시 충진 공법은 에폭시 충진 방법 및 충진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기존 받침 해체 후 콘크리트 상면(上面)은 불규칙 면이 형성돼 에어포켓이 발생됐고, 불량 충진 시 받침부에 작용하는 집중응력(집중적으로 생기는 큰 저항력)은 교량의 치명적 구조결함을 유발했던 것이다. 박종면 대표는 “기존 에폭시 충진방법은 충진밀실도 확인 또한 불가능했다”고 했다.
교량받침의 교체는 노후된 교량의 보강을 위한 공사이며, 노후 교량과 신규 교량받침의 안전성 측면에서 에폭시 충진은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즉, 에어포켓 발생 시 발생하는 불균등한 하중 분포로 인해 노후교량은 균열 등의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규 교량받침 또한 파손으로 인한 재시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에폭시 완전 충진으로 인한 에어포켓 제거 및 에폭시 충진 여부 확인은 노후 교량 및 신규 교량받침의 안전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와 같은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지승씨앤아이가 개발한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EPF·Epoxy Perfect Filling 공법)’이다.
EPF 공법은 혁신성과 차별성, 시공성, 활용성, 유지관리 용이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EPF 공법은 에폭시 상향 주입이 가능한 통공앵커(Hollow Anchor)를 사용해 주입구와 토출구를 구성한다. 즉, 주입부 통공앵커를 이용한 에폭시 상향 주입 및 에폭시의 중력낙하로 공동 완전 충진이 가능하며, 배출부 통공앵커를 이용한 에폭시 배출로 100% 충진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한 장비(펌프, 호스)로 에폭시를 주입하고, 주입 및 토출구에 니플(nipple·이음매)을 이용하여 마감하며, 협소 공간은 물론 작업이 불리한 현장여건에서도 비교적 손쉬운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활용성도 갖춰 콘트리트 교량의 교량받침 교체공사, 댐퍼 또는 전단키, 상부구조물의 확실한 정착이 요구되는 안전시설물 등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신설 대용량 교량받침 등 하부 채움 및 밀실도가 요구되는 기타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박종면 대표는 “기능 유지 및 장기 내구성을 보장하고, 받침교체공사의 품질 확보로 교량전체의 성능 유지 및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승씨앤아이는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EPF 공법)’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 발주 ‘선돌교 내진보강공사(1900만원, 2021년),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내 내진보강공사 중 면진받침 교체공사(9억5천만원, 2021년) 등 최근 2년 여간 총 8건의 교량 내진보강공사에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EPF 공법)’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통공앵커 관련 시험과 에폭시 관련 공인 인증 시험을 통과했으며 특허 취득과 한국도로공사 도공기술마켓, 국가철도공단의 철도기술톡톡에 등록됐다.
박종면 대표는 “에폭시 완전충진 공법(EPF 공법)을 도입하면 신설교량 수준의 품질과 구조 성능 보장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시공성과 경제성도 높인 만큼 내진보강 등 국내 교량의 보다 안전한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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