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 간 소송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던 서울도시철도 7호선 부천 구간이 정상 운영된다. 이 노선은 오는 28일 이후의 운영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부천시,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는 운송면허 종료 기한이 임박해 운행중단 위기에 있었던 7호선 부천구간(온수~상동)의 운영에 대해 관계기관 간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서울도시철도 7호선 부천 구간                                                 © 매일건설신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은 2012년 10월 개통하면서 부천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협약을 맺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을 해왔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는 일부 업무(승무·역무 등)를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해 왔지만 당초 협약 종료 기간에 대한 이견으로 서울교통공사 부천시를 상대로 운영의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달 28일 이후 운영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10일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루고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차량 및 관제 분야, 인천교통공사는 기술, 승무, 역무 분야를 담당해 축적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중단없이 운영하게 된다.

강희업 대광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시 구간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 부천시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운영에 있어 차질이 없도록 광역교통시설 관련 갈등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