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 국립공원 해제로 사업재개 탄력 받는 ‘흑산공항’

환경과 개발의 대립으로 또 표류돼서는 안 될 것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3/10 [16:29]

[데스크에서] 국립공원 해제로 사업재개 탄력 받는 ‘흑산공항’

환경과 개발의 대립으로 또 표류돼서는 안 될 것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3/03/10 [16:29]

▲ 홍제진 부국장       © 매일건설신문

 

국립공원위원회가 흑산공항 부지를 위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공원구역 변경계획’을 심의하고 국립공원 해제를 확정했다. 이로써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14년간 표류한 흑산공항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흑산공항 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와 사업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현재까지는 그 진행향방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2009년 국토교통부가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국토부는 2015년 흑산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7년 9월 시공사를 선정했다. 그러나 2017년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은 암흑에 빠졌다. 

 

기본설계가 완료됐지만 경제적 사업 타당성, 철새 충돌 가능성 등을 이유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에서 심의가 번번이 보류됐던 것이다. 6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지난 1월 31일 흑산공항 건설 부지가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중지됐던 실시설계도 재개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단체 반대가 극심하고 이에 앞으로 진행될 후속 절차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지난 6년간 표류된 흑산공항의 완전한 재개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지역사회 등의 적극적인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정부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흑산공항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강력히 어필해야 되며 소외된 지역에 대한 발전방향과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서도 더욱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충분한 예산과 공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안전한 설계와 시공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6년 만에 재개된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과거 환경과 개발의 양진영의 극단적 논리로 또 다시 표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와 환경단체, 지역사회 등의 효과적 합의점이 도출되길 기대해 본다.

 

 

/홍제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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