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전 돌입한 한국기술사회… 회장 후보로 ‘교수·대표’ 격돌기호 1번 정광량 (주)CNP동양 대표, 기호 2번 장덕배 동양미래대 교수정광량 대표 “싱크탱크로 미래기술정책연구원 설립” 장덕배 교수 “40~50대에게도 회장 출마 기회 부여” “기술사회 재정 안정성 공약에서 선거 결과 좌우할 것”
한국기술사회의 제26대 회장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기술사회가 지난 16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회장 후보에는 정광량 (주)CNP동양 대표이사와 장덕배 동양미래대학교 교수가 등록(기호 순)했다. 기술사회는 내달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당연직 및 선출직 대의원들의 선거로 제26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본지가 확인한 두 회장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기호 1번 정광량 대표는 ‘우리는 기술사입니다’라는 직관적인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광량 대표는 34년간 기술사무소인 (주)CNP동양을 경영해오고 있다. 직접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이번 선거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기술사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광량 대표는 ‘3.3.3 핵심공약’을 내놨다. ▲대의원 300명의 간선제에서 6만 기술사의 직선제 변경 ▲연 30억원 재정을 50억원으로 확대 ▲미래기술정책연구원(싱크탱크) 설립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약이다.
정광량 대표(건축구조기술사)는 제27대 기술사회 회장 선거의 직선제 추진을 시행할 계획으로, 현재 기술사회의 정회원 1만6천명의 50% 이상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한 신입기술사 교육을 실시해 회원가입 50%를 달성(현재 26% 내외)할 계획이다. 기술사들의 한국기술사회 정회원 가입도 현재 25%에서 40%로 높인다는 목표다.
정광량 대표는 또 기술사회 싱크탱크로 미래기술정책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술사 정책 개발 및 정부기술정책 자금을 유치하고 분야별 기술정책 제안을 위한 국회 세미나도 상시 개최할 계획이다.
기호 2번 장덕배 교수(건축시공·건설안전·건축품질시험기술사)는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명품 기술사회’를 내세웠다. 장덕배 교수는 앞서 한국기술사회의 제24~25대 부회장을 지냈다. 그만큼 기술사회의 사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이번 선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덕배 교수는 현재 제11대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장덕배 교수의 핵심 공약은 ▲회장 및 감사 직선제 선거 추진 ▲기술사회의 재정 안정성 확보 ▲기술사 공제조합 설립 추진 등이다. 장 교수는 회장을 비롯해 감사, 대의원의 피선거권을 완화해 40~50대에게도 출마 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의원 예우 차원에서 회장 및 감사 후보자 추천 독점권을 부여하고, 기술사회 위원회 및 심의위원 우선 추천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원로·청년·여성 기술사의 기술사회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덕배 교수는 기술사회의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90억원 상환 계획도 내놓은 가운데 기술사회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무엇보다 한국기술사회를 ‘한국기술사협회’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장 후보와 함께 총회에서 2명의 감사를 선출하는 감사 후보에는 이영휘 태양기술단(주) 사장(발송배전기술사)와 김창복(주)서영엔지니어링 부사장(건설안전·토목시공기술사)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무투표로 감사로 확정됐다.
한국기술사회의 이번 선거와 관련해 한 기술사는 “기술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옥을 마련한 만큼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기술사회의 향후 재정 안정성 방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문수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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