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부간선 지하화’ 1단계 재정구간 설계심의 승리

12일 서울시 심의서 91.93점 받아 현대건설(81.93) 제쳐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1/13 [10:02]

대우건설, ‘동부간선 지하화’ 1단계 재정구간 설계심의 승리

12일 서울시 심의서 91.93점 받아 현대건설(81.93) 제쳐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3/01/13 [10:02]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 매일건설신문

 

건설 산업계에서 ‘빅 매치’라는 평가가 나왔던 ‘동부간선 지하화(영동대로) 건설공사’ 기술제안입찰 설계심의에서 대우건설이 현대건설을 누르고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12일 ‘동부간선 지하화(영동대로) 건설공사(1단계)’의 기본설계 기술제안 평가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91.93점을 받아 81.93점을 얻은 현대건설을 제쳤다. 설계 70 대 가격 30 비중으로 진행된 이번 설계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가격 개찰을 거쳐 최종 수주 컨소시엄이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12년 3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의 교통여건과 시의 재정여건, 사업목적 등을 고려해 1‧2단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하고 중랑천에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1단계가 총사업비 1조 3139억원을 들여 노원구 월릉교와 강남구 대치동 12.2km 구간을 왕복 4차 지하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중 월릉교~영동대교 남단 구간(10.1㎞)은 대우건설이 앞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이후 서울시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2.1㎞(학여울역 교차로~영동대교 남단)가 12일 설계심의에서 대우건설이 승리한 구간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의 재정구간으로 3,308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심의에는 서울시 내부위원 8명,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7명 등 총 15명이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 토목구조, 토질기초, 토목시공, 기계, 전기 등 총 6개 분야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토질기초와 토목시공은 각각 29점으로 평가 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토목구조(15점), 도로교통(10점) 배점 순이었다. 

 

대우건설은 토질기초와 토목시공, 도로교통, 기계 등 4개 분야에서 현대건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토목구조와 기계 분야에서 우세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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