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토의 디지털 대전환 위한 핵심 인프라’ 디지털 공간정보의 활용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신동빈 교수(전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2/09/19 [14:03]

[기고] ‘국토의 디지털 대전환 위한 핵심 인프라’ 디지털 공간정보의 활용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신동빈 교수(전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2/09/19 [14:03]

▲ 신동빈 교수              © 매일건설신문

 

공간정보란 ‘지상·지하·수중 등 공간 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의미한다.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간정보는 미래 사회·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생산된 다양한 정보를 연계 및 융합하기 위한 기준 정보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간정보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메타버스(Metaverse) 등과 같은 플랫폼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 및 우리나라에서는 공간정보 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공간정보 분야의 국가 기술력 강화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이 그 대표적 국가이다. 싱가포르는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의 일환으로, 전 국토를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가상현실로 구현하여 가상실험, 교통 계획, 시뮬레이션 등 국가의 정책적인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한 ‘Virtual Singapore’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일본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3차원 도시모델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건설연도, 도시 계획 등의 행정정보를 융합하여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LATEAU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적용하여 국토 공간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고품질의 데이터 구축을 위해 ‘전국 3D 지도,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을 진행하였으며, 공간정보의 유통을 위한 국토정보플랫폼,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V-World)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세종·부산시, 전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더불어,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10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듯 중앙부처, 지자체 등에서 활용 목적에 따라 공간정보를 자체적으로 구축 및 활용하거나, 공간정보 관련 기술개발을 파편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기존 공간정보의 연계와 사업의 산출물에 대한 활용성의 저하로 인한 중복투자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신 동향과 기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정보의 활용이 증대될 것이 예측됨에 따라 고정밀·고품질 공간정보의 구축과 더불어 연계 및 공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고정밀·고품질 공간정보 구축 및 동적정보를 실시간 연계하고 기존의 국가공간정보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연구개발 과제는 2022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추진하며, 4개의 핵심과제로 구성되었고, 핵심별 주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1핵심 과제(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초정밀 디지털 국토정보 획득을 위한 절대, 상대, 연속복합 측위 고도화 기술개발을 수행하며, 2핵심 과제(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는 디지털 국토정보 구축 효율화를 위한 다차원·다시점 공간데이터 기반 국토정보 변화인식 및 자동갱신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3핵심 과제(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는 연구단 총괄업무를 수행하며, 초연결 디지털 국초 실현을 위한 융·복합 데이터의 통합 활용 및 운영 검증 체계 구축을 수행하고, 4핵심 과제(한국건설기술연구원)는 차세대 디지털 국토정보 구축을 위한 고정·이동플랫폼 기반 동적 주제도 구축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이 중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손홍규 교수)을 주축으로 하는 2핵심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인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신동빈 교수)에서는 고품질 국가공간정보 DB 갱신을 위한 응용 분야별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공간정보 DB 갱신을 위한 작업규정(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도출된 연구 결과는 ㈜제타럭스시스템(고인석 대표)에서 수행 중인 ‘국가공간정보 DB 자동구축 및 갱신기술’을 뒷받침할 가이드를 제공하여 고품질의 공간정보 DB의 갱신 및 활용성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 연구개발 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실시간 공간정보 수집·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공간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디지털 국토정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변화의 큰 흐름 속에서, 주체별 활용 목적에 따라 공간정보의 융·복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국토정보는 여러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연계 및 공유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개발을 통해 실시간 공간정보 구축 및 갱신을 위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국토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공 및 민간,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끊김 없이 실시간 연계 및 활용할 수 있는 국가공간정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신동빈 교수(전 대한공간정보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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