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건설사’ 총매출 1.8조 달러… 국내 기업 7곳 이름 올려딜로이트 그룹, ‘글로벌 건설강자 2021 보고서’ 발표작년 시가 총액은 6,624 달러… 전년 대비 13.3% 증가 총 매출의 약 55% 중국 내 기업에서 발생… 한국은 4% 2030년 세계건설시장 14.41조 달러, 연평균 7.3% 성장
지난해 ‘세계 100대 건설사’들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각각 14.1%,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은 1.8조 달러, 총 시가총액은 6,624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 7곳이 글로벌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7개 건설사의 2021년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시가총액은 14.4% 감소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지난 2일 ‘글로벌 건설강자 2021 보고서 국문판’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건설 산업 현황과 트렌드를 조명하고 매출 및 시가총액 등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100대 기업 순위를 책정해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삼성물산(13위), 현대건설(23위), 두산건설(34위), GS건설(41위), 대우건설(44위), 대림산업(51위), HJ중공업(100위) 등 7곳이다.
지난해 100대 건설사들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각각 14.1%, 13.3% 증가해 총 매출은 1.8조 달러, 총 시가총액은 6,624억 달러에 이른다. 100위 기업 중 71개의 기업이 매출증가를 기록했고 49개 기업은 두 자리의 매출액 증가를 달성했다. 그러나 17개 기업은 10% 이상 매출이 줄었다. 지역적으로 분석해보면, 총 매출의 약 55%의 달하는 액수가 중국 내 위치한 기업에서 발생하고, 그 외의 나머지는 유럽(20%), 일본(10%), 미국(8%), 한국(4%)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이 21.8%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였으며, 그 뒤를 중국(17%)과 프랑스 기업(12.6%)이 따르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업의 해외매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적 혼란과 그에 따른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건설기업 해외매출 상위 3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2020년 수준(17%)보다 2%가 감소해 1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전망이 악화돼 세계경제는 2021년 6.1% 성장에서 2022년과 2023년에 3.6% 성장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 산업의 총 시장규모는 2021년에 7.28조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2030년에는 14.4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에서 사회기반시설 부문은 현재 2조 7천억 달러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3조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건설 산업은 세계경제 변화에 특히 민감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경제 불황과 함께 다양한 부수적 혼란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세계 건설 산업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종우 딜로이트 파트너(산업재 및 건설업 부문리더)는 “건설산업은 세계경제 변화에 특히 민감해, 둔화되는 경제 성장은 건설 활동의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더해 그러한 위기가 부수적으로 야기시킨 건축자재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을 비롯해 앞으로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그리고 탈탄소화와 같은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으로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홍제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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