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스마트인프라’ 는 기대가 담긴 구호를 뛰어 넘을 것인가?

신규철 무영CM 부사장·글로벌사업본부장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2/07/22 [14:29]

[기고] ‘K-스마트인프라’ 는 기대가 담긴 구호를 뛰어 넘을 것인가?

신규철 무영CM 부사장·글로벌사업본부장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2/07/22 [14:29]

▲ 신규철 부사장            © 매일건설신문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업무보고에는 해외건설 도약의 기대가 포함된 ‘K-스마트인프라’ 의 구상이 담겨있다.  해외건설 관계자로서 관심과 함께 예고된 종합대책의 발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적어도 해외건설 진출과 관련한 실질적인 육성지원책이라도 이번 후속 종합대책에 추가된다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는 글로벌 10위권 국민으로서 국가적 글로벌 위상의 상승, 문화적 자부심의 증대, 밖에서 바라보는 기대감 등과 함께 해외건설에 대한 기대도 함께 한다.

 

하지만 축구에서 월드컵의 득점수를 목표로 가진다 한들 그것이 기대와 구호로서 달성 가능한 것일까? 이를 건설산업으로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뭔가 아쉬운 상황은 필자 개인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우리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은 ‘국내시장을 위한 내수용 산업인가’라는 고민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이는 건설관련 기업이 스스로 정해야 할 근본적 문제이지만 보다 큰 산업적 전략과 육성지원책의 필요성에 대하여 외면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핸드폰, 배터리, 자동차와 로켓 발사 등은 당장 한 해의 실적과 평가만이 아닌 큰 방향의 전략과 투자, 큰 산업적 전략이 집약된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건설산업의 개별 기업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고 타 산업의 성공사례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점이 많다. 결국은 건설산업의 미래 발전전략은 글로벌 10위권 국가의 수준에서 건설산업을 어떻게 보유할 것인가의 문제에 귀결된다고 보인다. 

 

여기에서 기존의 건설산업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이미 선진국 수준의 사회 환경에서 우리 건설산업은 시공분야에 중점을 둔 산업이 아닌 새로운 융·복합적인 산업으로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서 지금 해외진출이 가능한 영역은 금융이 동반된 투자개발사업 영역, 엔지니어링 기술이 더욱 집약된 플랜트·발전 영역, 시공분야로 간주되지만 현지 전문건설사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개발사업자로서의 해외종합건설 영역으로서, 과거와는 다른 해외건설 개념설정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해외건설사업에서는 현지 전문건설 협력사들과 함께 어떻게 투자·개발·시공 프로젝트의 성공을 추구할 수 있는가는 앞으로의 핵심성공요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해외건설의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서 국내 건설 전문인력이 모두가 해외진출 준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국내 고급수준 건설전문가 중 1/3 정도는 해외사업을 대비한 육성을 하고 그들 중의 1/3 정도는 해외사업 파견 상비군으로서 수행준비를 한다면 현재 수행하는 해외건설의 규모와 역량으로 보아 글로벌 건설경쟁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는 관련 협회 등을 통한 건설전문가 재교육 및 전환교육 등을 통하여 이러한 경쟁력 기반의 구축에 대하여 전략적으로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발표를 보며 ‘스마트’와 ‘인프라’의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지도록 전문가들 간 관심의 폭과 교류를 넓히는 것이 출발점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

 

 

신규철 무영CM 부사장·글로벌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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