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으로 ‘미래 결과’ 예측… ‘디지털 트윈’ 기술 증명

세계 최초 ‘디지털트윈’ 연구소 기업 (주)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05/20 [10:38]

시뮬레이션으로 ‘미래 결과’ 예측… ‘디지털 트윈’ 기술 증명

세계 최초 ‘디지털트윈’ 연구소 기업 (주)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05/20 [10:38]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고성장클럽 지원기업’에 선정

2018년 카이스트와 (주)아인스에스엔씨 합작투자로 설립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WAiSER’ 개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고용률 20% 이상 ‘고성장’

 

▲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는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CTO 김탁곤 교수의 40여 년간 축적된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기술로 세상과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설립된 카이스트(KAIST) 연구소 기업인 (주)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년 ‘SW예비고성장클럽 지원기업’에 선정됐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카이스트(KAIST) SMS Lab(실험실)이 보유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핵심기술과 국방 및 SOC 분야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 ㈜아인스에스엔씨의 시스템 플랫폼 사업과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는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CTO 김탁곤 교수의 40여 년간 축적된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지원사업은?

 

‘고성장기업’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다. 미국의 경우 5%의 고성장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3분의 2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500대 테크(tech) 분야 고성장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은 293개(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프트웨어(SW) 고성장클럽’ 지원사업은 산업 발전 및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SW 고성장기업의 성장 동력 확충에 초점을 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SW 기술 역량 강화와 SW 기업 육성 등을 통해 SW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고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향후 고성장이 유망하거나 고성장 궤도에 진입한 국내 SW 기업에게 혁신적 기술‧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성장가능성‧혁신성‧글로벌 지향성이 높으며 AI‧VR‧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등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대상이다. 고속성장과 파괴적 혁신을 통해 고성장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창업 7년 미만의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예비고성장기업’과,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또는 고용성장률이 20% 이상인 ‘고성장기업’으로 나뉜다. 

 

이번 사업은 예비고성장‧고성장기업이 직접 설계한 자율과제의 이행자금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비고성장기업 53곳에는 기업 당 총 사업비 1억원(정부지원금 8500만원‧기업부담금 1500만원), 고성장기업 12곳에는 기업 당 총 사업비 3억원(정부지원금 2억5천만원‧기업부담금 5천만원)을 지원한다.

 

2018년 국내 최초 디지털트윈연구소 출범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이번 ‘소프트웨어(SW) 고성장클럽’ 지원사업에서 예비고성장기업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KAIST와 ㈜아인스에스엔씨의 합작투자를 통해 지난 2018년 10월 카이스트(KAIST) 문지캠퍼스 내에 설립됐다. 지능형 스마트 M&S(Modeling & Simulation) 플랫폼과 스마트 인터페이스(Smart Interface)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시간‧공간‧비용‧안전 문제 등으로 현실세계에서 구현이 어려운 가상실험을 통해 검증‧분석‧예측‧최적화 등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지혜를 보완‧증강‧대체해줄 수 있는 기술이다. 양영진 대표는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이다”며 “차별화된 독자기술인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WAiSER’를 개발했다”고 했다. 

 

디지털트윈연구소는 2018년 설립 후 디지털트윈 플랫폼 상용화 개발에 착수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WAiSER’를 출시했다. ‘WAiSER’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빅데이터(B), 인공지능(A) 및 시뮬레이션(S)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시뮬레이션 모델에 머신러닝 학습 모델을 내장해 데이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모델링의 단점을 보완했다.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최적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그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5G 기반의 재난안전 디지털 트윈 과제를 수주해 SKT와 공동 참여했다. 또한 LX공사 스마트시티 ISP(정보화전략계획), 3기 신도시 디지털 트윈 PoC(기술검증), 삼성중공업 조선 공정 최적화 시뮬레이션 PoC(기술검증), 한국조선해양 디지털트윈 활용 컨설팅,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방류량 최적화, 식물공장 기류최적화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디지털트윈연구소는 검증된 국방 분야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 자율주행, 공간정보, 의료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사물의 복제 개체인 가상실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이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델링‧시뮬레이션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해 디지털 트윈이 적용되는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영진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왼쪽)와 김탁곤 교수(오른쪽)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디지털 트윈’의 미래는?

 

‘디지털트윈’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저기술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 동안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으로 데이터의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기존 하드웨어(HW) 중심 산업의 균열과 재편이 전망된다. 

 

(주)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에 따르면, 우선 디지털 트윈 기술은 센서‧IoT‧인공지능‧AR‧VR 등 관련 요소기술들이 동시에 발전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2025년 358억 달러(약 43조원)로 전망된다. 2019~2025년간 연평균 45.4%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양영진 대표는 “제조산업의 생산성 개선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의료‧소매‧교통‧도시 분야까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디지털트윈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 트윈으로 데이터 자산가치 상승 전망이 그 이유다. 

 

양영진 대표는 “세계의 주요 제조사들은 현장 데이터를 프로세스 개선 및 제품 판매를 위한 중요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독일‧일본 등 전통적인 제조 강국들은 이미 산업용 데이터에 특화된 마켓 플레이스를 조성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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